ⓒ우아한형제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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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임현지 기자]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이 지난해 10월부터 3개월간 경영 비효율 문제를 겪고 있는 외식업체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디지털 전환 프로젝트’의 전 과정을 배민외식업광장에 공개했다고 15일 밝혔다.

앞서 배달의민족은 가게 운영 효율화 등 돌파구를 찾고 있는 사장님에게 디지털 적용을 통한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디지털 전환 프로젝트’를 기획했다.

디지털 전환이 꼭 필요한 가게 유형을 ▲힘든 서빙이 고민인 ‘고강도서빙형’ ▲회전율이 고민인 ‘인기맛집형’ ▲손님 호출이 많아 괴로운 ‘호출지옥형’ ▲홀과 배달 주문 동시 대응이 벅찬 ‘주문병목형’ ▲혼자서 다 해야하는 ‘나홀로사장님형’ 등 5가지로 구분하고, 5곳의 가게를 선정했다.

최종 선정된 가게 5곳에는 무료로 1:1 전문가 현장 컨설팅부터 디지털 기기(서빙로봇, 테이블오더, 키오스크, 디지털 사이니지 등) 도입 및 교육, 메뉴사진 촬영 등이 제공됐다.

그 결과,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한 ‘은행나무 풍천장어(경기도 수원)’의 경우 디지털 전환 한 달 만에 월 매출이 6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호출지옥형’ 대표 업체로 선정된 이 가게의 경우 디지털 전환을 통한 반복호출 감소, 주문 소화량 증가가 매출 상승의 주 요인으로 분석됐다.

프로젝트에 참여한 다른 가게들도 실질적인 매출 상승효과를 체감했다. 은행나무 풍천장어를 포함한 참여 가게 5곳의 디지털 전환 적용 이후 월 매출은 전월 동기 대비 평균 2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주문병목형’ 대표 가게로 선정된 충남 천안의 퓨전양식주점 ‘프롬홈’은 프로젝트 참여를 통해 서빙로봇 1대, 테이블오더 8대 등을 도입하면서 1개월 만에 회전율이 67% 높아졌다.

권용규 우아한형제들 사장님비즈니스성장센터 센터장은 “참여 가게들의 실질적인 가게 경영 개선 성과를 바탕으로, 비슷한 고민을 갖고 있는 사장님들에게 도움을 드릴 수 있는 콘텐츠와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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