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일본 축구 대표팀이 1.5군으로 나선 우루과이전에서 선제골을 내줬으나 동점을 만들며 무승부를 기록했다.

ⓒAFPBBNews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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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축구 대표팀은 24일 오후 7시 30분 일본 도쿄국립경기장에서 열린 3월 A매치 평가전 우루과이와의 홈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한국과 일본은 3월 A매치 평가전 상대를 번갈아 맞서싸운다. 같은날 오후 8시 한국은 콜롬비아를 만나고 28일에는 한국이 우루과이를, 일본은 콜롬비아와 만난다.

우루과이 축구 대표팀의 마르셀로 브롤리 임시 감독은 베스트11 중 중앙수비에 세르지오 코아테스, 미드필더 페데리코 발베르데, 마누엘 우가르테, 공격수 막시 고메즈, 파쿤도 펠리스트리 등을 내세웠다. 에디손 카바니, 루이스 수아레즈, 디에고 고딘 등 베테랑들은 소집되지 않았다. 또한 리버풀의 다윈 누녜즈,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호세 히메네즈, 바르셀로나의 로날드 아라우호, 토트넘 훗스퍼의 로드리고 벤탄쿠르 등 핵심 선수들도 부상 등의 이유로 대표팀에 합류하지 않아 사실상 대표팀 1.5~2군 수준의 스쿼드였다.

일본 대표팀의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은 베스트11에 엔도 와타루, 도안 리츠, 미토마 카오루, 모리타 히데마사, 카마다 다이치, 아사노 타쿠마 등을 내세웠다.

비가 오는데 진행된 이 경기에서 전반 20분 일본은 좋은 기회를 놓쳤다. 오른쪽 풀백 스가와라 유키나리가 오른쪽 중앙선 끝에서 절묘한 스루패스를 중앙으로 투입했고 수비 사이에 오프사이드 트랩을 뚫은 공격수 아사노 타쿠마가 박스 안에서 골키퍼가 튀어나오자 오른쪽으로 공을 친 후 낮은 오른발 슈팅을 때렸지만 골대 옆그물을 때리고 말았다.

ⓒ우루과이 대표팀 SNS
ⓒ우루과이 대표팀 SNS

전반 30분까지 일본 슈팅 3개, 우루과이 슈팅 1개로 일본이 조금 더 나은 경기를 하고 있었다. 하지만 전반 38분 일본은 일격을 당했다. 우루과이의 페데리코 발베르데가 오른쪽에서 낮은 크로스가 수비 발 맞고 튀어 뒤로 흐른 공을 박스 바로 밖에서 오른발 하프 발리슈팅을 때렸는데 이 공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온 것을 발베르데가 다시 달려 들어가 머리로 밀어 넣었다. 골대 맞고 나온 공이 마침 발베르데를 향한 것도 운이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달려 들어간 발베르데의 집중력이 돋보이는 득점이었다.

후반 8분에는 역습 기회에서 수비에서부터 미토마가 빠르게 중앙 드리블로 치고 올라왔고 전방의 아사노에게 스루패스를 했다. 아사노는 박스 안에서 방향을 바꾼 왼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제대로 발에 맞추지 못해 너무 약해 골키퍼에게 잡히고 말았다.

교체 투입된 이토 준야가 후반 20분 박스 안 오른쪽 돌파 당시 수비의 깊은 태클에 넘어져 비디오 판독에 들어갔지만 한국의 고형진 주심은 화면까지 보고 노파울을 선언해 일본 홈팬들은 실망했다.

하지만 후반 30분 동점골이 터졌다. 일본이 중앙선 오른쪽에서 스가와라가 앞으로 찔러주는 스루패스를 찔렀고 이토 준야가 오른쪽에서 빠르게 달려가 그대로 낮은 크로스를 문전에 투입했다. 뒤에서부터 달려온 교체선수 타쿠마 니시무라가 왼발을 갖다대 골망을 흔든 것. 교체 투입된 선수들이 합작해 동점을 만들었다. 타쿠마는 교체투입된지 1분도 안돼 곧바로 골을 넣었다.

우루과이는 후반 39분 문전 혼전 상황에서 파쿤도 토레스가 때린 왼발 슈팅이 일본 크로스바를 맞추고 나오는 불운을 겪었다. 결국 더 이상의 득점없이 수중전 승부는 1-1 무승부로 종료됐다. 

ⓒJF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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