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한국 20세 이하(U-20) 대표팀의 이날 공격은 날카롭지 못했다. 우승 후보라고 하기에는 다소 아쉬운 경기력으로 대회를 마쳤다.

ⓒKF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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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0 대표팀은 15일(이하 한국시각) 오후 11시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의 분요드코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U-20 아시안컵 4강전 우즈베키스탄과의 경기에서 0-0으로 정규시간 종료 후 연장전을 득점 없이 마쳐 승부차기로 향했다. 승부차기에서 한국이 1-3으로 패하며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8강에서 중국을 꺾고 올라온 한국은 이날 4강에서 개최국 우즈베키스탄을 상대했다.

상대가 개최국이긴 하지만 그간의 역사를 봤을 때 한국의 승리 가능성이 더 높게 점쳐졌다. 역대 U-20 아시안컵 4강 진출 횟수는 39회의 한국이 8회인 우즈베키스탄에 압도적으로 앞섰다. 한국이 대회 통산 12회 우승인 것에 반해 우즈베키스탄은 2008년 준우승이 전부였다. U-20 대표팀 상대전적에서도 한국이 이 경기 전까지 5승1무1패로 큰 우위를 점하고 있었다. 먼저 결승에 올라간 이라크(4강 진출 18회, 우승 5회)와 비교해도 한국은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 후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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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경기 초반 짧은 패스를 통해 우즈베키스탄의 압박 유려하게 풀어냈다. 하지만 전반 30분경부터 상대의 빠른 템포 공격에 쉽사리 대응하지 못했다. 반대로 우즈베키스탄 위험지역에서는 별다른 장면을 만들지 못한 한국이다. 전반전 유효슈팅 역시 ‘0개’였다.

한국은 후반 3분 우즈베키스탄 박스 앞 오른쪽에서 나온 김용학의 왼발 슈팅으로 이날 첫 유효슈팅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후로 특별한 득점 기회 없이 연장전으로 향했다. 결국 연장전에서도 득점은 나오지 않았고 승부차기 끝에 패하며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물론 12일 중국과 8강에서 연장 혈투를 펼쳤고 우즈베키스탄보다 하루를 덜 쉬었다는 약점은 존재했다. 하지만 그럼에도 우승 후보치고는 아쉬운 경기력으로 대회를 마무리한 한국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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