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3년 연속 준우승. 보는 이가 안타까운데 당사자들은 얼마나 더 안타까울까. 그럼에도 나아가야 한다. 그것이 울산 현대뿐만 아니라 K리그의 흥행을 위해서 꼭 필요한 일이다.울산이 없었다면 전북 현대의 독주로 K리그의 지난 3년은 평이하게 흘러갔을 것이다. 리그에서 가장 중요한 ‘우승 경쟁’이 없다는 것은 리그의 재미를 반감시킬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한 번도 안타까운 일을 세 번이나 당한 울산이지만 그럼에도 현대중공업의 투자 의지가 꺾이지 않길 축구계는 바라고 있다. ⓒ연합뉴스5일 오후 3시, 전북 전주월드컵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김사니-조송화 사태는 정말 많이 이해해서 ‘그럴 수도 있다.’ 감독과 선수, 감독과 코치간의 불화는 어느팀이든 있기 마련이니까. 하지만 이번 IBK 기업은행 사태를 더 크게 만들고 이해하기 힘들게 만든 것은 바로 기업은행 구단의 대처와 처사들 때문이다. 구단은 수없이 많은 이해하지 못할 처사들로 배구인과 배구팬들을 진정시키기는커녕 더 화를 돋우고 있다. 서남원 전 감독과 주장 조송화, 김사니 코치(현 감독대행)간의 불화가 보도되고 논란이 커지던 시점. 기업은행 구단은 처음으로 나서서 어떤 행동을 취한다.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초유의 사태가 나왔다. 선수와 코치가 무단이탈하며 감독-단장을 상대로 불만을 표출했고 그 결과 감독과 단장이 해임됐다. ‘팀보다 위대한 선수는 없다’지만 IBK 기업은행에서는 다르다. 선수단의 수장인 감독, 프런트의 수장인 단장을 선수와 코치가 몰아냈다. 기업은행은 어떤 명확한 설명을 하지 않고 있기에 어떻게 감독과 단장이 동시에 해임될 수 있는지 의문이 쌓이고 있는 상황이다. 왼쪽부터 조송화, 서남원, 김사니. ⓒ스포츠코리아IBK 기업은행은 21일 "서남원 감독에 대해 팀내 불화, 성적 부진 등 최근 사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하는 선택마다 최악의 결정이다. 이재영-이다영 쌍둥이 자매는 최악의 결정만 거듭한 끝에 끝내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너며 작게나마 용서할 수 있는 다리마저 스스로 끊어버렸다.ⓒ스포츠코리아국제배구연맹(FIVB)은 쌍둥이 자매의 국제 이적동의서(ITC)를 직권으로 승인했다. 학창 시절 폭력(학폭) 가해 논란으로 2020-2021시즌 도중 잠적했던 쌍둥이 자매는 그리스 PAOK 테살로니키에서 함께 뛰게 됐다. 그리스 리그는 오는 10월 9일 개막한다.그동안 대한민국배구협회는 국내 선수 해외 진출 자격 제한을 명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팬들끼리는 서로 누가 맞는지, 나은지 비교하고 비난하고, 싸울 수도 있다. 하지만 상대 팬들을 향해 구단이 공식 SNS를 통해 비꼬는 듯한 게시물을 무려 5차례나 올렸다.공식 SNS는 그 구단의 공식입장을 대변한다. 너그럽게 한번 정도는 ‘센스있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전북 SNS는 무려 5번이나 수원 삼성 ‘팬들’을 향해 저격성 게시물을 올렸다.올리고 나서 온라인상에서 여론이 들끓자 해당 게시물을 모두 지워버린 전북 현대. 이상한 전북 ‘공식’ SNS다.전북 현대 공식 SNS가 올렸다 지운 SNS 게시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홍상수 감독의 영화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가 생각나는 전북 현대다. 한달전에는 “수원 삼성으로 가는게 맞다”, “K리그 근간을 흔들 이유가 없다”, “백승호 측에서 K리그행을 추진한다면 수원으로 가야하지 않겠나”라고 했던 전북은 결국 백승호를 영입하며 “선수 생활을 이어가게 하는 차원”이라고 말한다.전북이라는 한 구단에서 나온 말들이 맞나 싶을 정도로 백승호 사태를 두고 전북의 내로남불(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 말들은 백승호만큼이나 한국 축구를 기만하고 있다.전북 현대 홈페이지전북은 30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이제와서 하는 말이 아니다. 2019 아시안컵 8강 탈락 후에도 같은 얘기를 했고(고집or신념 안꺾는 벤투, 그의 방향은 옳은가[이재호의 할말하자]), 줄곧 축구대표팀 경기마다 같은 주장을 반복하고 있다.왜 한국은 빌드업을 하고 패스를 많이 하며 점유하는 축구를 해야하나. 아시아에서는 통할지 모른다. 하지만 한국이 바라보는 것은 ‘세계’다. ‘월드컵 16강 문지기’ 멕시코를 상대로도 후방 빌드업과 패스 축구가 되지 않는 것이 증명됐다. 손흥민이라는 세계 최고의 역습 특화 선수를 가지고, 그리고 스페인 라리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선수 6명에 직원 1명. 유럽 원정 A매치를 위해 모인지 4일여 만에 코로나19 확진자 숫자다.경기 직전에 추가로 선수 2명이 확진됐음에도 굳이 경기를 ‘강행’했다. 이미 했으니 됐고, 돌이킬 수도 없다. 아직 예정된 카타르와의 경기가 남아있긴 하지만 추가 감염을 막기 위해서 멈출 필요가 있다.어차피 코로나19 확진으로 훈련이나 미팅도 정상진행이 힘든 상황에서 지금 돌아온다고 해서 비난할 이는 아무도 없다. 축구대표팀은 이제, 돌아와도 된다.ⓒ대한축구협회▶선수단 24%가 코로나19… 집단감염유럽 오스트리아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과연 손흥민은 토트넘 훗스퍼와 재계약에 서명할까. 재계약을 한다고 해서 이적할 수 없는 것은 아니지만 최소 1~2년은 이적하기 쉽지 않다. 어느덧 만 28세인 손흥민이 나이 앞자리 숫자가 바뀌는 것은 더 높은 수준의 팀으로 이적하기 쉽지 않다는 것과 다름없다.꼭 손흥민이 토트넘과 재계약을 해야 할까. 그동안 커리어를 보듯 매번 한 단계 더 높은 수준의 팀으로 옮겨왔던 손흥민이 또다시 이적을 원한다면 재계약을 하지 않는 것도 방법일지 모르겠다.ⓒAFPBBNews = News1영국의 데일리 메일 등 많은 외신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2월 풀백 이용의 유튜브 채널에 과속 영상.4월 미드필더 손준호의 SNS에 운전 중 휴대폰을 사용하는 사진과 글.7월 골키퍼 송범근의 판정논란 이후 SNS에 ‘발 310이라서 닿았다’.2월부터 7월까지 6개월 사이에 전북 현대 한 팀에서만 나온 논란들이다. 축구팀이 축구장에서의 논란은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온라인에서의 논란이 지속적으로 반복되는 것은 선수단 운영과 관리를 어떻게 하는지 다시금 물을 수밖에 없다. 한 번은 실수고 두 번은 우연이라 볼 수 있어도 세 번째는 구단차원에서 얼마나 선수단 관리를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바꿔야 한다. 더 이상 침묵해선 안 된다. 누군가 날 대신해서 오물을 치워줄 것이라 기다려선 안 된다. 기다리고 침묵하면 온 사방이 곧 발 하나 디딜 수 없는 지경이 될 것이다. 이제 입을 벌려 말하고 손을 들어 가리키고 장막을 치워 비밀을 드러내야 한다. 나의 이것이 시작이길 바란다.”2018년 제 54회 백상예술대상 TV부문 대상을 받은 명품 드라마 ‘비밀의 숲’ 유재명 배우(이창준)의 마지막회 유서 내용이다.썩어버진 나라를 바꾸기 위해 스스로 괴물이 되길 택한 이창준 청와대 민정수석의 유서는 비밀의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한국축구의 ‘현재’가 손흥민(토트넘)이라면 ‘미래’는 단연 이강인(발렌시아)이다. 하지만 2019~2020시즌은 두 선수에게 ‘퇴장의 시즌’으로 기억될 수밖에 없다. 일반적인 선수라면 많아도 한 시즌에 한번 퇴장을 당하는데 손흥민과 이강인은 두 번이나 퇴장을 당했다. 그것도 옐로카드도 없이 직접 레드카드를 받을 정도로 심한 반칙을 저질렀다.경기장에서 긍정적인 의욕, 승부욕을 표출하는 것은 좋지만 그것이 과욕이 돼 팀과 자신, 그리고 상대에게 해를 끼쳐서는 곤란하다.ⓒ연합뉴스발렌시아는 19일(이하 한국시각)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강정호(33)가 KBO리그 복귀를 타진하고 있다. 강정호 복귀 반대여론이 압도적으로 많지만 KBO가 길을 터주고 강정호와 키움 히어로즈 서로가 원하는 모양새다보니 여론을 무시할 가능성이 큰 것이 현실이다.강정호는 왜 한국에 복귀하려고 할까. ‘처음엔 조금 욕 먹겠지만 어차피 지나갈거다. 이제 나이도 찼으니 한국에서 편하게 야구하고 싶다’라고 솔직하게 말하기 힘들어서가 아닐까. ⓒ연합뉴스KBO는 25일 서울 강남구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상벌위원회를 열고 강정호에게 1년 유기실격 및 봉사활동 300시간의 징계를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큰 해프닝이었다. FC서울이 성인용품인 리얼돌을 관중석에 배치했다 여론의 뭇매를 맞았고 결국 관련자 징계와 무려 1억원에 달하는 벌금을 받았다. 하지만 프로축구연맹과 서울은 이번 사건에 있어 과정과 대처에서 결정적 실수를 저질렀다. 단순히 서울이 리얼돌을 썼고 벌금을 크게 부여받았다는 것 이상의 두 가지 핵심을 꼭 짚고 넘어가야한다.ⓒ연합뉴스▶행정적 실수와 안일함에 대한 잘못은 당연… 핵심은 ‘검증안된 업체’이번 일은 서울이 무관중 홈경기에 새로운 기획으로 마네킹을 관중석에 앉히려다 그 마네킹이 리얼돌이었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상은 그 대회, 시상식의 권위와 위상, 신뢰도를 나타낸다.미국 영화가 세계에서 가장 인정받는 많은 이유가 있겠지만 가장 큰 신뢰를 받는 아카데미 시상식이 있기 때문이다. 축구매체 프랑스 풋볼이 인정받는 것은 ‘발롱도르’라는 세계 최고의 축구 시상식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반면 매해 공중파 3사 시상식이 논란이 되는 이유는 제 식구 나눠주기, 상 퍼주기 때문이고 어느새 연말 시상식은 그들만의 잔치가 됐고 시청률은 수직 하락하고 있다. AFC 올해의 선수상이 그 어떤 대륙의 올해의 선수상보다 인정받지 못하는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전북 현대는 스스로 ‘명문’으로 칭하는데 거리낌이 없다. 성적만 놓고보면 반박의 여지가 없다.역대 최다우승팀(7회, 성남FC와 동률)이자 2010년대 10년간 6회 우승이라는 빛나는 업적만 놓고보면 명문이라는 칭호가 당연할지도 모른다.하지만 '명문'이라는 칭호는 단순히 성적으로만 주어지는게 아니다. '세상에 훌륭하다고 인정되는 이름(명문의 사전적 의미)'이 되기 위해서는 모두의 존경을 한데 받을 수 있어야한다. 이용 유튜브하지만 코로나19 바이러스로 모두가 지치고 힘들 때, 전북 현대는 축구를 쉬는데도 나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일반적인 상황이라면 말도 안되는 소리다. 하지만 지금은 다르다. 생명이 위협받고 있고 코로나 공포가 국민들에게 큰 우려를 안기고 있다. 마침 개막을 5일여 앞둔 현재, 진지하게 개막 잠정 연기나 스플릿 라운드 폐지 등의 단축시즌에 대한 진지한 논의가 필요한 K리그다. ⓒ프로축구연맹2020 K리그는 2월 29일을 시작으로 12월초까지 9개월여의 대장정에 오르려한다. 하지만 크나큰 변수가 나왔다. 국민적 공포가 된 코로나19 바이러스 때문이다. 현재 영화관, 인구 밀집 지역, 유흥가 등은 주말임에도 인적을 찾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지난 5월. 본머스전에서 제퍼슨 레르마를 밀쳐 퇴장. 그리고 지난 11월 안드레 고메스에 백태클로 퇴장. 이번에는 첼시전 안토니오 뤼디거에게 경합 후 발을 들어 퇴장. 5월부터 12월까지 8개월간 퇴장을 무려 3번이나 당했다. 전 세계를 통틀어도 이렇게 짧은 기간동안 많은 퇴장을 받은 선수가 있나 싶을 정도로(EPL 퇴장 1위) 손흥민(토트넘 훗스퍼)은 불명예스러운 상황에 놓였다. 수비수도 아니고 공격수인데 말이다.아이러니하게도 손흥민 축구 커리어 전성기를 보내고 있는 2019년에 커리어 전체 퇴장 4회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K리그가 공정했으면 좋겠다.”참 좋은 말이고 당연한 말이기도 하다. 하지만 말에는 화자가 누구냐에 따라 그 말이 갖는 힘과 의미가 달라지기도 한다.이 말을 한 사람은 3년전 한국축구 역사상 가장 부끄러운 스캔들을 일으키고 끝내 관련인까지 자살한 전북 현대의 감독이다.물론 외국인이며 전북 현대 첫 시즌이다. 그래도 전북이 3년전 어떤 스캔들에 휘말렸는지, 그 파장이 어땠는지도 몰랐을 수 없다. 그런데 감히 ‘K리그의 공정성’에 대해 전북의 감독이 말하다니. 아직까지도 심판 매수에 상처받아 치유 받지 못한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집에 없어도 음성인식으로 집안의 기기들을 작동시키고 저 멀리 브라질의 조그만 상점에서 파는 옷도 인터넷으로 구매할 수 있으며 마음만 먹으면 인터넷으로 크로아티아 2부리그 경기 영상도 찾아볼 수 있는 최첨단의 2019년. 이 2019년에 대한축구협회 출입기자단이 모였다. 급하게 소집되느라 30여명만 모였고 한 장소에서 모두 같이 SD보다 못한 저화질의 4:3 비율의 80년대식으로 찍힌 이틀전 축구 영상을 봤다. ⓒ대한축구협회기자단 내부에서도 ‘우리가 이러고 있는게 웃기다’라고 말할 정도로 말도 안되는 상황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