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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손흥민(29·토트넘 홋스퍼)이 4경기 연속골을 터뜨렸다. 그리고 또다시 스파이더맨 세리머니를 펼쳤다. 이번엔 팀동료 4명이 저마다의 표정을 지으며 동참했다. 어느새 토트넘만에 세리머니 문화로 자리잡는 듯하다.

토트넘은 27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1~2022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홈경기에서 3-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토트넘은 승점 29점을 기록하며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승점 28),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승점 27)를 제치고 단독 5위로 도약했다.

이날 선취골은 전반 32분에 나왔다. 토트넘은 전반 32분 상대 전방 압박을 풀어내며 오른쪽 측면에서 찬스를 잡았다. 여기서 모우라가 중앙에 해리 케인에게 정확한 크로스를 제공했고 케인이 침착한 오른발 슈팅으로 상대 골망을 갈랐다.

추가골은 2분 뒤에 터져 나왔다. 전반 34분 모우라가 에메르송 로얄의 크로스를 런닝 점프 헤더로 받아 넣어 2-0을 만들었다.

손흥민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후반 29분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모우라의 크로스를 방향만 바꿔 놓는 절묘한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쐐기골을 박았다. 손흥민은 이 득점으로 리그 8호골이자, 시즌 9호골을 신고했다. 특히 4경기 연속골을 뽑아내며 절정의 골 감각을 자랑했다.

손흥민. ⓒAFPBBNews = News1
특히 손흥민은 득점과 함께 또다시 스파이더맨 세리머니를 시도해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손흥민은 지난 3일 브렌트포드전에서 득점을 한 이후 스파이더맨 세리머니를 펼쳐 크게 화제를 모은 바 있다. 11월초, 스파이더맨 역할의 톰 홀랜드 배우가 토트넘과 손흥민의 팬임을 밝혔고 손흥민이 그 답례로 곧 개봉하는 스파이더맨 세리머니를 한 것이다.

손흥민은 이후 홀랜드와 직접 만났다. 이어 손흥민은 스파이더맨 세리머니를, 홀랜드는 손흥민의 찰칵 세리머니를 해 세간의 이목을 끌었다.

손흥민은 이후 5일 노리치 시티전에서 팀동료 모우라,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와 스파이더맨 세리머니를 시도해 또 한번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리버풀전에서 동점골을 터뜨린 뒤, 스파이더맨 세리머니를 펼치지 않으면서 더 이상 '스파이더SON'을 보지 못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그러나 스파이더SON은 곧바로 재개봉했다. 이날 손흥민은 기존 스파이더맨 세리머니 멤버 모우라, 호이비에르는 물론, 에메르송, 다빈손 산체스까지 함께 스파이더맨 세리머니를 펼쳤다. 점점 더 많은 선수들이 다양한 표정을 지으며 진화한 스파이더맨을 선보였다. 특히 스파이더맨 세리머니가 부활하며 손흥민은 물론, 토트넘의 시그니처 세리머니로 자리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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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한 스틸컷 : 스틸 컷(Still cut)은 영상을 정지된 화면으로 보여주는 것을 뜻합니다. 매 경기 중요한 승부처의 한 장면을 있는 그대로 자세히 묘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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