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백승호 ⓒ연합뉴스
[스포츠한국 노진주 기자] 10월 월드컵 최종예선에 참가할 축구 대표팀 명단이 공개됐다.

한국 남자 성인 축구대표팀을 이끄는 파울로 벤투 대표팀 감독은 27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대한축구협회 공식 유튜브를 통해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3,4차전에 나설 명단을 발표했다.

벤투호는 내달 7일 시리아와 홈경기, 13일 이란 원정 경기를 치른다. 이를 앞두고 선수들을 소집한다.

이란, 아랍에미리트, 이라크, 시리아, 레바논과 함께 A조에 속한 벤투호는 지난 9월 치른 1, 2차전에서 1승1무를 거뒀다. 현재 이란(승점 6)에 이어 승점 4로 조 2위다. 10월 첫 경기인 시리아를 제압한다면 한국은 이란을 잡아 1위로 올라갈 가능성이 있다.

이번 명단에는 골키퍼 김승규 구성윤 조현우 송범근, 수비에는 김영권 김민재 박지수 권경원 정승현 이용 강상우 김태환 홍철 김진수, 미드필더에는 정우영 백승호 황인범 이재성 이동경 권창훈 손흥민 황희찬 송민규 이동준 나상호가, 공격수에는 황의조와 조규성이 이름을 올렸다.

골키퍼 송범근은 2018년 9월 코르타리카/칠레전 이후, 김진수는 2019년 12월 EAFF E-1 챔피언십 이후 첫 발탁이다.

눈에 띄는 것은 최근 소속팀에서 2경기 연속 활약하고 있는 이강인(마요르카)의 이름이 빠졌단 것이다.

최근 발렌시아에서 마요르카로 새 둥지를 튼 이강인은 지난 23일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골을 넣은 데 이어 26일 오사수나와의 경기에서도 58분간 활약했다. 절묘한 프리킥 슈팅을 선보이는가 하면 '장점'인 키패스를 여러차례 선보이며 호평을 받았다.

이날 벤투 감독은 이강인을 발탁하지 않은 데 대해서 "이번에 선발된 선수 중 (이강인과) 같은 포지션을 볼 수 있는 미드필더들이 있고, 그 선수 중에 미드필더 포지션 이외에도 다른 포지션을 소화 가능한 선수들이 있다"면서 "이강인이 최근 2경기에 좋은 활약을 한 것은 사실이다. 레알 마드리드전과 오사수나와 경기에서 모두 좋은 활약을 했다. 하지만 우리가 선발한 다른 선수들, 같은 포지션의 다른 선수들 또한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몇 선수들의 경우엔 많이 경기에 출전하고 있진 않지만 한 포지션 이상을 소화할 수 있는 등의 다른 특징을 가지고 있는 선수들이기에 (이강인을 발탁하지 않고 그 선수들을) 선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반면 백승호는 재발탁했다. 이 부분에 대해서 벤투 감독은 "K리그 복귀 후 초반엔 어려움을 겪은 백승호지만 현재는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기술적으로 뛰어나고 미드필더로 한 포지션 이상이 소화 가능한 선수라 소집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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