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범 감독 ⓒ연합뉴스
[스포츠한국 노진주 기자] 2020 도쿄올림픽 첫 경기를 패배로 시작한 올림픽 축구 대표팀 김학범호가 루마니아전 승리로 반등을 노린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 올림픽 축구 대표팀은 25일 오후 8시부터 일본 이바라키현 가시마의 이바라키 가시마 스타디움에서 루마니아와 도쿄올림픽 남자 축구 조별리그 B조 2차전을 갖는다.

지난 22일 열린 뉴질랜드와 1차전에서 0-1로 진 한국은 현재 조 3위(승점 0)에 머물러 있다.

뉴질랜드전에서 맹공을 퍼붓고도 마무리에서 정확도가 떨어졌던 한국은 단 한 번의 역습 찬스에 무너지며 다소 허무하고 패하고 말았다. 한국은 전후반 통틀어 12개의 슈팅으로 골을 노렸다. 그러나 끝내 뉴질랜드의 밀집 수비를 뚫지 못했다. 프리킥도 무려 9개를 시도했고, 코너킥 찬스도 4개나 있었다. 하지만 모두 무위에 그쳤다. 반면 뉴질랜드는 2개의 슈팅을 날려 1골을 뽑아냈다.

한국은 루마니아를 상대로 자존심 회복과 성적 반등을 노린다. 살려야할 찬스를 살리지 못할 때 결과는 처참하단 것을 뼈저리게 느꼈을 김학범호는 2차전에선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각오다.

남은 두 경기에선 연승을 이어가야 8강 진출을 장담할 수 있기에 한국은 루마니아전에 사활을 건다.

루마니아는 이번 올림픽 유럽 예선인 2019 유럽축구연맹(UEFA) 21세 이하(U-21) 챔피언십에서 스페인, 독일에 이어 3위에 오르며 도쿄행 티켓을 따냈다. 당시 루마니아는 조별리그에서 크로아티아, 잉글랜드를 격파하고 프랑스와는 비겨 축구 강호들이 모인 조에서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다만 그때의 멤버들이 소속팀의 반대 등으로 이번 대표팀엔 다수 포함되지 않았다. 하지만 한 차례 돌풍을 일으킨 팀이기에 한국에 충분히 위협적이다. 루마니아는 온두라스와 1차전에서 행운의 상대 자책골로 승리를 챙겼다.

뉴질랜드전 후 김학범 감독은 “첫 경기다 보니 선수들의 몸에 힘이 많이 들어간 것 같다” 며 “남은 경기에서 충분히 (뉴질랜드전 문제점이) 해소될 것”이라고 말하며 루마니아전 선전을 예고한 바 있다.

첫 경기에서 패한 올림픽 대표팀이 2차전에선 다른 결과를 가져올지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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