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리 및 그래픽=윤승재 기자
[스포츠한국 윤승재 기자] 유로 2020 조별리그 6조 중 4조의 경기가 끝난 가운데, 16강 진출 팀 10개 팀의 주인공이 가려졌다.

23일(한국시간) 열린 D조의 최종전에서 잉글랜드가 체코에 1-0 승리를 거두며 조 1위로 올라섰다. 같은 시간 열린 크로아티아와 스코틀랜드의 경기는 크로아티아의 3-1 승리로 끝이 나면서 크로아티아가 2위로 올라섰다.

잉글랜드는 전반 12분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케인이 왼쪽 측면으로 내준 패스를 그릴리쉬가 이어 받아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스털링이 헤더 슈팅으로 이어가 체코의 골망을 갈랐다.

체코의 공세도 만만치 않았다. 전반 27분 홀리시가 때린 중거리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히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이어진 코너킥 상황은 잉글랜드 수비진의 육탄방어에 막혔다. 전반 35분에는 얀크토의 발리 슈팅이 수비수의 육탄방어에 막힌 데 이어, 수첵이 때린 슈팅이 골대를 살짝 벗어나며 동점골에 실패했다.

하지만 치열한 중원싸움 끝에 웃은 팀은 잉글랜드였다. 잉글랜드가 1-0 리드를 끝까지 잘 지켜내면서 승점 3점을 획득, 2위에서 1위로 올라섰다.

반면, 체코는 3위까지 떨어졌다. 같은 날 열린 크로아티아-스코틀랜드전에서 크로아티아가 승리를 거두며 체코와 승점 동률이 된 것. 득실차도 +1로 같았지만, 이날 3골을 몰아친 크로아티아가 다득점으로 체코를 밀어내고 2위로 올라서며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크로아티아는 전반 16분 페리시치의 헤더 패스를 블라시치가 득점으로 연결시키며 선제골을 성공시켰다. 41분 맥그리거에게 중거리 슈팅을 허용하며 동점을 내주긴 했지만, 후반 16분 모드리치의 골로 다시 앞서나갔다. 이후 31분에 페리시치가 쐐기골을 박으며 3-1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D조의 16강 진출팀도 확정됐다. 체코가 3위로 떨어졌지만 2차전에서 이미 16강 진출을 확정지은 덕에 잉글랜드, 크로아티아와 함께 16강에 진출했다. 조 1위 잉글랜드는 F조 2위와, 2위 크로아티아는 E조 2위와 16강 경기를 치른다. 3위로 떨어진 체코는 다른 조 1위인 네덜란드, 벨기에나 E조 1위 팀과 16강 맞대결을 펼친다.

16팀 중 10팀이 가려졌다. 남은 E조와 F조의 경기 결과에 따라 나머지 6팀의 행방도 가려질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이미 경기를 모두 끝낸 다른 조에서 승점 3점을 챙긴 3위 팀들에게도 기회가 생길 수 있다. 남은 두 조의 경기 결과가 주목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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