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노진주 기자] 손흥민이 토트넘 홋스퍼를 구해낼 수 있을까.

토트넘은 16일 오후 10시 5분(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울버햄프턴과 2020-2021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36라운드 홈경기를 펼친다.

16일 기준 토트넘(승점 56) 순위는 7위. 'EPL 톱4'가 누가 되느냐에 따라 경우의 수는 다양하지만 우선 토트넘은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을 따내기 위해 4위 첼시(승점 64)와 간격을 좁혀야 한다. 시즌 종료까지는 단 3경기.

토트넘은 남은 경기에서 무조건 승점을 많이 쌓아야 한다. 자연스레 손흥민의 발끝에 시선이 집중된다.

손흥민의 기세는 좋다. 최근 3경기에서 3골 1도움으로 맹활약, 3경기 연속골 행진을 이어갔다.

이에 손흥민의 ‘대기록 작성 유무’에 이목이 쏠린다.

지난 8일 리즈전에서 비록 팀이 1-3으로 패했지만, 골을 넣었던 손흥민은 이번 시즌 EPL 17골, 리그컵(카라바오컵) 1골,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4골(예선 1골 포함)을 합쳐 시즌 22호골을 신고했다. 이로써 손흥민은 지난 2016-2017 자신이 세운 개인 한 시즌 공식전 최다골(21골) 기록을 넘어섰다.

더불어 손흥민은 차범근 전 국가대표 감독의 유럽 리그 단일시즌 최다 득점 기록(17골) 타이 기록도 세웠다. 차범근은 1985-1986시즌 레버쿠젠(독일)에서 17골을 퍼부었다. 손흥민이 남은 3경기 동안 한 골을 더 넣으면 ‘전설’ 차범근 전 감독을 넘어서게 된다.

손흥민은 EPL 입성 이후 지금까지 울버햄프턴을 4번 만나 2도움만을 기록했다. 울버햄프턴전 첫 골을 기록하며 '차범근을 넘는' 새로운 이정표를 세울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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