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PBBNews = News1
[스포츠한국 노진주 기자] 조제 무리뉴 토트넘 감독이 손흥민(토트넘)을 언급했다.

토트넘은 오는 17일 영국 머지사이드 구디슨파크에서 에버튼과 2020-2021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맞대결을 치른다.

이에 조제 무리뉴 토트넘 감독은 하루 전 사전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그는 지난 12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리그 경기에서 나온 손흥민 관련 반칙 상황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우선 반칙 상황은 이러했다. 전반 33분 손흥민의 견제를 뿌리친 맨유의 스콧 맥토미니는 문전에 있던 폴 포그바에게 공을 내줬다. 이 공을 최종적으로 건네받은 에딘손 카바니가 왼발 슈팅으로 토트넘 골망을 흔들었다. 오프사이드 트랩과 무관했던 상황이었기에 선수들은 선제골을 확신하며 기쁨을 누렸다.

하지만 이는 골로 기록되지 않았다. 맥토미니가 선제골 시발점 역할을 할 때 손흥민의 얼굴을 가격한 것이 비디오 판독을 통해 드러나면서 심판은 카바니의 골을 인정하지 않았다. 골이 취소되는 상황을 겪은 맨유지만 3-1 승리를 거뒀다.

경기 후 손흥민 반칙 상황에 대해 의견이 분분했다. 얼굴을 가격했던 맥토미니의 행동이 퇴장감이란 주장과 손흥민의 오버액션이라는 엇갈린 주장이 나왔다. 특히 솔샤르 맨유 감독이 분노했다. 그는 “심판이 명백한 오심을 저질렀다. 나도 그런 동작(옆으로 팔을 휘젓는)으로 달린다”며 열을 올렸다. 당사자인 맥토미니도 “분명 골이었다. 심판이 실수했다”며 불만을 표출했다.

이 여파로 손흥민은 SNS을 통해 “다이빙을 멈추고 돌아가서 고양이와 박쥐, 개나 먹어라”, “원숭이”, “쌀 먹는 사기꾼” 등의 인종차별 발언을 들어야 했다.

ⓒAFPBBNews = News1
기자회견에서 손흥민 관련 질문을 받은 무리뉴 감독은 "그는 지금 괜찮다. 난 그렇게 생각한다. 손흥민은 이곳과 가정에서 사랑받고 있다. 괜찮다"고 말했다.

이어 "전문가나 일부 사람들이 손흥민의 반칙 상황에 대해 하는 말들이 사태를 더 악화시키는 걸로 보는지?"라는 질문에는 "미안하다. 답하지 않겠다"며 말을 아꼈다.

저작권자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