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마르 ⓒAFPBBNews = News1
[스포츠한국 노진주 기자] 결과적으로 다음무대에 진출했지만, 이렇게도 골과 인연이 없나 싶다.

PSG는 14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드 프랭스에서 열린 바이에른 뮌헨과의 2020-2021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0-1로 패했다.

하지만 4강 진출권은 PSG의 것이었다. 1차전 원정에서 3-2로 승리해 최종 스코어 3-3을 기록, 원정다득점 원칙으로 다음 무대에 진출에 성공했다.

이날 음바페와 네이마르는 날아다녔다. 하지만 아쉬운 점이 딱 하나 있었다. 골을 터트리지 못했다. 연신 뮌헨 골문을 위협했지만, 지독하게 골과 연이 닿지 않았다.

음바페가 먼저 움직였다. 초반부터 호랑이 발톱을 드러냈다. 전반 2분 네이마르의 후방 패스를 이어받은 음바페는 오른쪽 측면에서 먼골대를 보고 낮고 빠른 슈팅을 날렸다. 하지만 주먹 하나 차이로 슈팅은 골대를 빗나갔다.

6분 뒤 또 다시 음바페와 네이마르가 호흡을 맞췄다. 토마스 뮐러의 견제를 뚫어낸 음바페는 문전으로 공을 공급했다. 네이마르가 공을 따내 좁은 공간을 비집고 들어가 슈팅을 날렸다. 하지만 노이어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전반 27분에도 이 둘은 발을 맞췄다. 한 차례 위기를 잘 넘기며 역습 찬스를 맞은 PSG. 이때 왼쪽 측면을 시원하게 질주한 음바페가 문전으로 향하던 네이마르에게 공을 내줬다. 약간 늦게 공을 터치한 네이마르는 그래도 슈팅까지 가져갔다. 하지만 노이어 골키퍼 선방에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전반 36분과 37분엔 골대 불은까지 겹쳤다. 네이마르는 화려한 개인기로 수비를 제치고 공간을 확보한 후 반대편 골대 모서리를 보고 슈팅했다. 하지만 골대를 강타했다. 1분 뒤에도 네이마르는 측면에서 올라온 음바페의 패스를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대 불운에 울었다.

전반 39분 뮌헨에 선제골을 내주면서 네이마르의 골대 강타는 아쉬움이 더욱 크게 다가왔을 PSG다.

후반전에도 PSG는 골 기회를 수차례 맞았다. 하지만 번번이 골대를 빗나갔다. 정말 한 끗 차이로 공을 골대를 벗어났다.

뮌헨에 단 한 골만 내줘 이날 경기 패해도 챔피언스리그 4강행 티켓을 따낸 PSG지만, 한 골을 더 내줬다면 아찔할 뻔했다. 그랬다면 음바페와 네이마르의 '골 불발'은 두고두고 회자됐을 만큼 이날 유독 골과 거리가 멀었던 두 선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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