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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상암=윤승재 기자] 기성용이 서울 홈 개막전에 선발 출전한다.

FC서울은 7일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수원FC와 하나원큐 K리그1 2021 2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1라운드에서 전북 원정을 떠난 서울은 이날이 홈 첫 개막전이다. 1라운드에서 전북에 0-1로 패한 서울은 이날 홈 개막전에서 시즌 첫 승을 노린다.

기성용이 선발 출전한다. 기성용은 지난 전북과의 개막전에서 선발 출전했으나, 예기치 못한 부상으로 전반 이른 시간에 교체됐다. 일주일 동안 회복 기간을 가진 기성용은 이날 홈 개막전에서 다시 선발 출전한다.

박진섭 FC서울 감독은 "부상 상황이 심각하지는 않다. 본인이 불편해 하는 부분이 있지만 경기에 뛰는 덴 문제가 없을 거 같다"라면서 "더 나빠지지 않을까는 걱정은 되지만 훈련도 잘 소화했고, 90분 뛰는 데는 문제 없을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기성용은 개막 직전 초등시절 성폭력 의혹이 터지면서 때아닌 홍역을 치렀다. 기성용은 개막전 후 기자회견을 자처해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지만,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측에서 “증거를 법정에서 공개하겠다”라고 말해 2라운드 홈 개막전까지 의혹이 이어졌다. 때 아닌 의혹으로 1라운드에서 정상적으로 경기를 치르지 못했던 기성용이 홈 개막전에선 정상 컨디션으로 팀의 첫 승을 도울 수 있을지 주목된다.

박진섭 감독은 "기성용에게 특별히 한 얘기는 없다. 개인도 중요하지만 팀이 먼저기 때문에, 팀으로서 놓아달라고 이야기했다. 주장 역할을 강조했다"라고 이야기했다.

이날 서울은 박주영을 원톱으로 내보낸다. 날개와 중원은 조영욱과 나상호, 팔로세비치, 기성용, 오스마르로 꾸렸고, 포백 라인은 고광민과 황현수, 김원균, 윤종규로 구성했다. 골문은 양한빈이 지킨다.

박진섭 감독은 "홈 개막전이라 팬분들도 많이 계시는데, 조금 더 공격적인 면을 보여드리려고 한다"라면서 "박주영이 스트라이커로서 몸 상태가 가장 좋다. 나상호와 조영욱, 팔로세비치 2선 선수들이 골을 같이 넣어줬으면 좋겠다. 오늘은 박스 내의 숫자를 늘리는 방향으로 경기를 풀어나가려고 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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