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PBBNews = News1
[스포츠한국 노진주 기자] '열일'한 비디오판독(VAR)이다. 결과적으로 발렌시아가 덕을 봤다.

발렌시아는 6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발렌시아 메스타야에서 열린 비야레알과 2020-2021 스페인 라리가 26라운드 경기에서 2-1 승리를 거뒀다.

승점 3점을 획득한 발렌시아는(승점 30) 11위로 올라섰다. 반면 비야레알(승점 37)은 7위 제자리 걸음을 했다.

이날 VAR이 큰 몫을 했다. 육안으로 식별하기 힘든 핸들링 파울을 잡아내고 후반 막판엔 발렌시아에 동점골 기회를 줬기 때문.

전반 37분 문전 혼전상황에서 비야레알의 모레노가 날린 헤더슛이 발렌시아 가야의 발꿈치에 맞았다. 주심은 핸들링 파울임을 즉시 알아채진 못했다. 이에 VAR을 실시했다.

주심이 VAR을 하는 동안 중계화면엔 문제 장면이 리플레이 됐다. 반복해 보여줬지만, 핸들링 파울 여부를 쉽게 알아보긴 힘들었다. 비디오 판독 시간이 길어진 이유다.

1mm까지도 놓치지 않는 VAR 결과,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비야레알은 키커로 모레노를 내세웠다. 기회를 놓치지 않고 모레노는 발렌시아의 골망을 흔들었다.

ⓒAFPBBNews = News1
선제골을 허용하기 전 발렌시아는 좋은 흐름을 타고 있었다. 그 분위기를 이강인이 형성했다. 오른쪽 측면에 있던 바스에게 공을 건네며 적극적으로 공격을 창출 했다. 전반 12분엔 직접 프리킥을 차기도 했다.

전반 19분엔 직접 슈팅까지 시도했다. 박스 안쪽에서 흐른 볼을 뒤에서 따낸 이강인은 넘어지면서 오른발 슈팅을 날렸다. 그러나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발렌시아의 이날 첫 번째 슈팅.

이후 이강인은 후반 20분 교체돼 경기를 먼저 마쳤다.

좌우 측면을 이용하며 만회골 기회를 엿본 발렌시아는 후반 중반까지 침묵했다.

그러다 후반 40분 이번엔 발렌시아가 VAR 덕을 봤다. 비야레알의 알비올이 박스 모서리 바로 안쪽에서 발렌시아의 막시 고메스의 다리를 건드렸다. 공 움직임과는 무관한 터치인 것이 VAR을 통해 밝혀져 심판은 발렌시아의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솔레르가 비야레알의 골망을 갈랐다.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온 발렌시아는 종료 직전 천금 같은 결승골까지 뽑아냈다. 역습 찬스에서 게데스가 날카로운 왼발 슈팅으로 결승골을 뽑아냈다. VAR로 물고 물리는 경기를 한 발렌시아는 기어코 경기를 뒤집으며 귀중한 승점 3점을 챙겼다.

저작권자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