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대한축구협회의 새로운 부회장이 된 김병지 신임 생활축구&저변확대 파트 부회장이 “동네 풋살-축구 동호인들을 챙기겠다”며 다가가는 축구협회를 만들 것을 다짐했다.

대한축구협회는 27일 54대 축구협회장으로 취임한 정몽규 회장을 보좌할 집행부 구성을 발표했다. 김병지는 생활축구와 저변확대 부문의 부회장으로 선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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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스포츠문화진흥원은 물론 풋살 클럽, 유튜브 채널 등을 운영하며 일반인들에게 다가가는 축구인의 모습을 보여줬던 김병지의 생활축구&저변확대 부문 부회장 선임은 신의 한수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병지는 선임 발표 후 스포츠한국과의 통화에서 “축구를 대하는 눈이 예전과는 달라졌다. 예전에는 무조건 11대 11 축구만 보고 하던 분들이 이제 조금 더 크기와 인원을 줄인 풋살을 많이 하고 있다”면서 “사실 말만 ‘풋살’이지 대부분 축구로 생각하고 또 룰 역시 축구와 거의 비슷하게 하고 있다. 많은 일반인들이 지인끼리 팀을 꾸리는 것은 물론 인터넷으로 만나기도 하고 만원 내외의 돈을 내고 번개 형식으로 공을 차기도 한다. 바로 그런 축구 동호인을 품어야하는 것이 대한축구협회의 숙제라 본다”고 했다.

“풋살을 하는 사람이든 큰 운동장에서 축구를 하는 사람이든 모두 ‘축구’라는 공통점 안에 있다. 이런 동네 동호인들을 위한 교육, 함께하는 축구를 위해 사업을 구상하고 다가갈 예정”이라고 말한 김 부회장은 “은퇴 이후 가장 많이 신경쓴 것이 바로 일반인들과 소통이며 축구를 더 알리고 다가가기 위해 노력한 것”이라며 선수 은퇴 이후 활동이 부회장직에 앉는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축구의 전통과 역사를 이어가고 존중하되 새로운 트렌드와 접목시켜 저변을 확대 시키고 엘리트 축구뿐만 아니라 아마추어, 동호인 축구도 함께 ‘축구인’이라는 마음을 가질 수 있게 챙기겠다”는 김병지 신임 부회장의 목소리는 자신에 차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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