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26일 오전 0시30분 뉴캐슬전 출격
3경기 출장정지 징계 이후 올 시즌 첫 출전
류현진·女배구 아쉬움 날릴 '한 방'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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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명석 기자] 24일은 국내 스포츠팬들에게 많은 볼거리가 있던 날이었다. 오전엔 류현진(LA다저스)이 뉴욕 양키스전에 선발로 나섰고, 오후엔 여자배구가 한일전을 펼쳤기 때문이다.

그러나 류현진은 무너져내렸고, 여자배구 역시 일본에 충격적인 역전패를 당했다. 잇따른 승전보를 기대했던 바람은 진한 아쉬움만 남았다. 국내 스포츠팬들에겐 우울한 주말이었다.

류현진이 먼저 아쉬움 속에 고개를 숙였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의 홈경기에서 4.1이닝 동안 9피안타(3피홈런) 7실점으로 무너졌다.

특히 만루홈런을 포함해 홈런만 3개를 맞았고, 2루타도 3개나 맞는 등 장타를 6차례나 허용하며 고전을 면치 못했다. 1점대를 유지하던 류현진의 방어율은 2.00으로 치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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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엔 여자배구가 ‘숙적’ 일본에 뼈아픈 역전패를 당했다.

김연경(터키 엑자시바시) 이재영(흥국생명)이 총출동한 한국은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아시아선수권대회 준결승전에서 일본에 1-3으로 무릎을 꿇었다. 첫 세트를 따낸 뒤 내리 세 세트를 내주며 무너졌다.

선수들도, 팬들도 최근 한일관계와 맞물려 시원한 승리를 기대했지만, 상대의 탄탄한 기본기에 밀려 고전을 면치 못했다. 특히 상대가 20세 이하(U-20) 선수로 구성된 사실상 2진급 전력이었다는 점에서 한일전 역전패는 더욱 뼈아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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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 좋은 승전보 대신 허탈한 결과만이 들려온 ‘우울했던’ 주말. 자연스레 시선이 쏠리는 선수가 있다. 앞선 아쉬움들을 털어낼 기쁜 소식을 전해주기를 바라는 기대감이 맞물려 있다. 주인공은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다.

손흥민은 26일 오전 0시30분(한국시각)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프리미어리그(EPL) 3라운드 홈경기 출격을 준비 중이다. 올 시즌 손흥민의 ‘복귀전’이기도 하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막판 퇴장(레드카드)에 따른 3경기 출장 정지 징계로 올 시즌 출전하지 못했다. 아스톤 빌라와의 EPL 개막전에서도, 맨체스터 시티와의 빅매치에서도 손흥민이 결장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였다.

그러나 지난 시즌 최종전부터 아스톤 빌라, 맨시티전을 거치면서 손흥민을 향했던 3경기 출장 정지 징계도 풀렸다. 오랜 기다림 끝에 손흥민은 이번 뉴캐슬전을 통해 시즌 첫 출전, 그리고 마수걸이 골 사냥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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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 반가운 상대이기도 하다. 뉴캐슬은 손흥민이 지난 시즌 홈에서 후반 38분 극적인 결승골을 터뜨리며 팀의 1-0 승리를 이끌었던 상대이기 때문.

더구나 개막 후 2경기에서 4실점을 내줄 만큼 뉴캐슬 수비가 불안한 상황이어서 손흥민의 한 방에 대한 기대감도 그 어느 때보다도 커진 상황이다.

류현진과 여자배구의 잇따른 패전소식에 우울했던 주말, 그 아쉬움을 털어내 줄 손흥민의 ‘한 방’은 그래서 더욱 기대감이 커질 수밖에 없다.

한편 손흥민의 출전이 유력한 토트넘과 뉴캐슬전 중계는 스포티비 등을 통해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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