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이번 대회 최다득점이자 이란과 함께 유이한 무실점이다. 16강까지는 가히 최고의 팀이라 해도 과언이 아닌 카타르를 한국이 마주한다.

아시안컵 들어 부진한 경기력이 개선되고 있지 않은 한국은 흐름을 타고 있는 카타르에게 집어삼켜질까 걱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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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5일(이하 한국시각) 오후 10시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의 자예드 스포츠 시티 스타디움에서 2019 AFC(아시아축구연맹) 아시안컵 8강 카타르전을 가진다.

카타르는 E조 1차전 레바논전에서 2-0, 2차전 북한전 6-0, 3차전 사우디전도 2-0으로 이기며 조 1위로 16강에 올랐다. 16강 이라크전도 1-0으로 승리하며 8강 진출팀 중 최다득점인 11득점, 이란과 함께 유이한 무실점팀이다.

레바논, 북한을 이긴 것 정도는 그럴 수 있다 치지만 사우디와 이라크까지 이긴 것은 카타르가 얼마나 팀분위기와 전력 등이 절정에 올라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사우디와 이라크는 아시아에서도 손꼽히는 강자. 카타르는 피파랭킹 93위에 지나지 않으며 월드컵 출전 0, 아시안컵 최고 성적은 8강인 아시아에서도 그저 그런 팀이었지만 이번 아시안컵에서 자국 축구 역사상 가장 강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분위기 절정에 자신감도 최고조인 카타르다. 거칠 것 없는 카타르를 한국이 마주한다. 한국은 필리핀, 키르기스스탄을 상대로 고작 1-0으로 승리하면서 비판을 받았고 중국전을 통해 여론 반전을 하나 했지만 조 3위로 올라온 바레인을 상대로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을 펼치며 겨우 2-1로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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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분안에 끝내야했던 바레인전을 연장까지 가면서 체력적으로도 손해를 많이 본 한국이다. 가뜩이나 기성용, 이재성 등 부상자가 속출하고 있는 상황에서 최소 결승까지 목표로 하는 팀이 16강부터 연장을 간 것은 큰 부담을 안고 시작한 셈이다.

시간이 갈수록 나아질 것으로 봤던 경기력도 개선되고 있지 않은 상황에서 절정에 오른 카타르와 맞붙는다. 이러다 행여 이변의 희생양이 되지 않을까 걱정되지 않을 수 없는 벤투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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