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감독. ⓒ스포츠코리아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서울 삼성의 이상민 감독(50)이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최근 음주운전 사건에 휘말린 천기범(28)은 은퇴를 결정했다.

삼성은 26일 "이상민 감독이 성적 부진과 선수단 관리 부족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고 감독직 사임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삼성은 올 시즌 7승 27패로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시즌 초반 외국인 선수 1옵션 아이제아 힉스가 부상을 입어 시즌아웃을 당하며 성적이 곤두박질쳤다.

특히 지난달 군에서 제대한 천기범이 지난 19일 음주운전 이후 출동한 경찰에게 거짓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을 빚었다. 이어 25일에는 선수, 스태프 등 총 4명이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나타냈다. KBL은 25일 예정된 삼성과 창원 LG의 4라운드 맞대결을 연기했다.

결국 이상민 감독의 구단에 사의를 표했다. 구단은 이상민 감독의 사임 의사를 받아들였으며, 잔여 시즌은 이규섭 코치의 감독대행 체제로 운영할 계획이다.

천기범. ⓒKBL
삼성은 또한 "천기범이 음주운전 사건에 대해 도의적 책임을 지고자 은퇴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천기범은 "프로선수로서 의무와 책임을 다하지 못하고 물의를 일으켜 모든 분들께 죄송하다"면서 "깊이 반성하며 연맹의 제재 조치와 봉사활동을 성실히 이행하겠다"고 전했다.

삼성은 "팀 분위기를 추스려 남은 경기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으며, 음주운전 등 불미스러운 사건에 대한 철저한 재발방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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