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왼쪽), 박희영. ⓒAFPBBNews = News1
[스포츠한국 남궁휘 기자] 박인비(33)와 박희영(34)이 공동 선두에 오르며 우승 경쟁을 펼치고 있다.

박인비와 박희영은 30일(한국시간) 싱가포르 센토사 골프클럽 뉴 탄종 코스(파72·6740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총상금 160만 달러) 2라운드까지 11언더파 133타를 기록하면서 공동 선두에 올랐다.

대회 첫날 박인비는 보기 없이 8언더파를 몰아치며 단독 선두로 나섰다. 이날 펼쳐진 2라운드에서는 버디 5개와 보기 2개로 3타를 줄이며 1위 자리를 지켰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박인비는 시즌 2승이자 LPGA 투어 통산 22승을 달성하며,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에서만 2015, 2017년에 이어 3번째 정상에 오른다.

박인비는 3번 홀(파4) 두 번째 샷이 그린을 벗어났다. 다음 샷은 내리막을 타고 내려가 파 세이브를 하지 못한 채 보기를 적어내 박희영에게 공동 선두를 허용했다. 이후 박희영이 6번 홀(파4)에서 버디를 만들며 단독 선두까지 올랐으나 박인비는 7번 홀(파3) 롱 퍼트를 시작으로 3개 홀 연속 버디 행진을 보여주며 다시 앞서나갔다.

경기 중반엔 김효주가 잠시 단독 선두로 도약하기도 했으나 박인비가 퍼트 감각을 찾으면서 13번(파5)과 15번 홀(파3)에서 버디를 잡아내 치고 나갔다. 1타 차로 추격하던 박희영은 18번 홀(파4) 버디를 만들어내며 공동 선두를 이루며 2라운드를 마무리했다.

1타 차 2위로 추격하던 박희영은 이날 버디 5개, 보기 1개를 쳐내며 박인비와 함께 리더보드 최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우승을 하게되면 LPGA 투어 통산 4승을 기록하는 박희영이다.

김효주는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묶어 4타를 줄여 2타 차 공동 3위(9언더파 135타)에 자리했다. 유소연(31)이 카를로타 시간다(스페인)와 공동 5위(8언더파 136타), 양희영(32)은 리디아 고(뉴질랜드) 등과 공동 7위(7언더파 137타)로 뒤를 이었다.

한편, 이번 대회는 69명이 출전해 컷 탈락 없이 4일간 경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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