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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남궁휘 기자] 미국프로풋볼(NFL) 2021시즌부터 정규리그 경기 수가 43년 만에 늘어난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은 31일(한국시간) “NFL 구단주들이 정규리그 17경기 확대안을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NFL 선수노조는 2020 노사협약을 통해 이르면 2021시즌부터 정규리그 경기 수를 팀당 16경기에서 17경기로 확대하는 데 합의했다. 정규리그 경기 수가 늘어나는 대신 프리시즌 경기가 기존 4경기에서 3경기로 줄어들었다.

로저 구델 NFL 커미셔너는 정규리그 확대에 "NFL 역사에 기념비적인 순간"이라고 말했다.

NFL은 1978년부터 팀당 정규리그 16경기 체제로 진행됐다. 정규리그 경기 수 확대는 구단주들의 오랜 요구였지만 부상우려 등 선수노조의 반대에 부딪혀 이뤄지지 못했다.

지난해 노사협약에서도 많은 스타 선수들이 리그 일정이 늘어나는 것에 반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그보다 많은 선수들이 NFL 사무국이 경기 수가 확대되면 최저 임금을 인상하고 리그 수익 배분에서 선수들 몫을 늘리겠다고 약속하자 찬성표를 던진 것으로 전해졌다.

NFL 사무국은 정규리그 경기가 1경기 늘어날 경우 선수들이 예년보다 약 1억달러를 더 챙길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NFL 정규리그는 9월 10일 개막하고 2022년 1월 10일 마무리되며 챔피언결정전인 슈퍼볼은 2022년 2월 14일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소피 스타디움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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