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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상하-이재영-이다영. ⓒKOVO
[스포츠한국 윤승재 기자] 프로배구 남자부 삼성화재의 센터 박상하(34)가 학교폭력 논란에 휘말리며 결국 은퇴를 선언했다.

19일 불거진 학폭 폭로에 처음엔 부인을 했던 박상하였다. 당시 폭로글에는 감금과 14시간 집단 폭행에 대한 이야기가 나와있었는데, 박상하는 이를 전면 부인했다.

하지만 결국 박상하는 학폭 사실을 일부 인정했다. 중학교과 고등학교 시절 친구와 후배를 폭행한 적이 있다고 인정한 박상하는 “잘못된 행동에 책임을 지겠다”며 은퇴를 선언했다. 다만, 폭로글에 나온 이야기에 대해선 부인을 이어갔다.

벌써 세 번째 학폭 논란이었다. 지난 10일 이재영-이다영 자매를 시작으로 송명근-심경섭, 박상하까지 세 번의 학폭 폭로가 이어지면서 배구계는 초토화가 됐다. 그 사이 박상하를 비롯한 5명의 선수가 이번 시즌 코트를 떠났다.

하지만 이번 박상하의 사례가 앞선 두 사례와 차이점이 있다. 앞서 언급된 4명이 모두 ‘출전 정지’를 택했다면, 박상하는 ‘은퇴’를 선언했다는 점이다. 송명근과 심경섭은 구단에 먼저 잔여 경기 출전 포기를 이야기해 받아들여졌고, 이재영-이다영 자매는 구단으로부터 무기한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대한민국 배구협회도 이 4명에게 국가대표 ‘무기한 자격정지’라는 징계를 내렸다.

  • (정리=윤승재 기자)
그러나 박상하는 잔여경기 출전 정지, 무기한 출전 정지가 아닌 은퇴를 택했다. 하지만 시선은 곱지 않다. ‘셀프 징계’라는 점도 있지만, 한국나이 36세의 적지 않은 나이의 그에게 무기한 출전 정지나 은퇴나 무게는 비슷하기 때문이다. ‘은퇴’라는 어감이 무게감이 더하지만 그에게는 큰 의미가 없다는 이야기다.

박상하가 이재영(24), 이다영(24), 송명근(27) 정도의 나이였다면 어땠을까. 과감하게 ‘은퇴’라는 단어를 쓸 수 있었을까. 반대로 큰 논란을 일으킨 이재영-이다영 자매와 송명근은 자숙의 의미로 ‘은퇴’라는 과감한 결정을 내릴 수 있을까. 한창 전성기인 이들은 국가대표의 미래로 평가받은 선수들로, 특히 이재영은 도쿄올림픽을 앞둔 현재 벌써 복귀에 대한 이야기가 나올 정도다.

매우 비상식적이다. 나이와 재능을 감안해서 징계 수위를 재고 그걸 또 스스로 택한다는 점에서 현재 상황은 매우 비상식적이다. 사과의 진정성 자체가 없어 보이는 것이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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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시간 : 2021/02/23 06:3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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