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 제공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한국인으로서는 유일무이하게 NBA 무대를 밟았던 하승진이 스포티비(SPOTV)의 20-21 NBA 객원 해설로 깜짝 등장한다.

내년 1월 2일 오후 12시 30분 펼쳐지는 포틀랜드와 골든스테이트의 경기에서 마이크를 잡을 예정이다. 친정팀 경기에서 해설위원으로 변신한 하승진의 목소리는 스포티비2에서 생중계된다.

NBA 객원 해설로 참여하게 된 소감을 묻자 하승진은 “유튜브에서 NBA 관련 영상으로 시청자들과 소통을 하고 있었지만, 직접 해설을 한다고 하니 느낌이 남다르다”며 “부담감이나 긴장감 보다는 굉장히 설렌다. NBA 지식으로는 박사학위를 받을 수 있을 만큼 해박한 조현일 위원님이 계시기 때문에 저는 디테일한 해설보다는 NBA 당시 경험을 들려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지나치게 장난스럽지 않으면서도 지루하지도 않도록 해보겠다. 선을 넘을 듯 말 듯 하게 재미와 정보 모두를 드릴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도 덧붙여 기대가 커진다.

평소 친정팀인 포틀랜드를 포함해 골든스테이트, 그리고 LA 레이커스를 응원한다고 밝힌 하승진은 마침 포틀랜드와 골든스테이트의 맞대결을 중계하게 됐다. 예상 승리팀으로는 포틀랜드의 손을 들어줬다. “최근 릴라드와 맥컬럼 듀오가 엄청난 화력으로 레이커스를 잡아내며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골든스테이트는 에이스 커리가 개막 이후 낮은 3점슛 성공률로 부진하다. 위긴스와 와이즈먼의 플레이에 따라 승리를 가져올 수도 있다. 위긴스와 와이즈먼이 키 플레이어”라고 NBA 출신다운 날카로운 분석을 내놨다. 평소 SPOTV를 시청하냐는 질문에는 “시간이 없어 풀 경기보다는 하이라이트를 챙겨본다. 하지만 UFC는 못 참는다. 무조건 본방사수”라며 의외의 답을 내놓기도 했다.

스포티비(SPOTV)의 NBA 중계 제작진은 “지난 시즌 파이널부터 많은 시청자들이 하승진의 객원 해설 출연을 요청해왔다”며 “국내 유일 NBA 리거로서의 상징성을 고려해 섭외했다”고 밝혔다. 이번 경기에서는 특별히 준비한 하승진의 실제 NBA 출전 경기 영상을 비롯해 하승진이 직접 꼽는 매치포인트, 시청자 이벤트, 중계 종료 이후 제작하는 디지털 콘텐츠 등 스포테인먼트적인 요소 또한 풍성하게 준비했다는 전언이다.

하승진의 목소리로 만나볼 수 있는 20-21 NBA 포틀랜드 대 골든스테이트 경기는 2일 토요일 스포티비2(SPOTV), 스포티비 온(SPOTV ON), 스포티비 나우(SPOTV NOW)에서 생중계되며, 종료 이후 특별 제작되는 디지털 콘텐츠는 스포츠타임 유튜브를 통해 시청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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