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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5선 국회의원 출신인 이종걸(63)이 대한체육회장 선거에 출마한다.

이종걸 후보자는 27일 출마 선언문에서 "우리나라 체육 미래를 위해 개혁을 맡아야 할 대한체육회가 스포츠 권력 행사에만 관심이 있을 뿐 스포츠 비리 사건이 발생해도 책임 있는 자세를 보이지 않았다"며 "체육계의 극심한 적폐를 잘 알고 있기에 망설이지 않고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대한농구협회장을 지냈던 이종걸 후보자는 일제 치하에서 가산을 정리해 만주로 터전을 옮기고 신흥무관학교를 세워 노블레스 오블리주(높은 사회적 신분에 걸맞은 도덕적 의무)를 실천한 독립운동가 이회영의 손자로 유명하다.

인권변호사와 5선 국회의원를 거쳤고 2004∼2013년동안 10년간 대한농구협회장을 지냈다.

현재 재선을 노리는 이기흥 회장에 맞서 야권에는 이종걸을 포함해 유준상 대한요트협회장, 강신욱 단국대 교수, 윤강로 국제스포츠연구원장 등이 예비후보로 출마를 노리고 있다. 야권에서 단일화 협상이 가능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대한체육회장 후보 등록일은 28∼29일 이틀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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