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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류현진(34·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아메리칸리그 승률 1위(0.612)팀인 보스턴 레드삭스를 상대로 원정경기에 등판했음에도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시즌 10승 고지에 올랐다.

류현진은 30일(이하 한국시각) 오전 8시 10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해 6이닝동안 87구를 던져 무실점 2피안타 4탈삼진 투구를 하고 7회말을 앞두고 이날 임무를 마쳤다.

평균자책점은 기존 3.44에서 3.26까지 내려갔고 토론토는 무려 13-1 대승을 거둬 류현진은 시즌 10승 고지(5패)에 올랐다.

지난 25일 뉴욕 메츠와의 원정경기에서 4.1이닝 3실점 10피안타로 부진했던 류현진은 통산 통산 3.00의 평균자책점을 기록 중인 펜웨이파크와 보스턴전에 나섰다.

1,2회부터 토론토 타선은 보스턴 좌완선발 에두아르도 로드리게스를 상대로 4득점 6안타를 해내며 류현진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류현진은 1회 선두타자 안타와 수비 실책에 2사 1,3루까지 몰렸음에도 무실점으로 막았고 2회에도 1사 1,2루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삼진-뜬공으로 끝냈다.

3회말 2-3-4번 중심타선을 상대로 첫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어낸 류현진은 4회 역시 삼자범퇴로 막으며 순항했다. 그사이 토론토 타선은 4회초 추가 2득점에 5회에는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가 시즌 33호포이자 3점홈런까지 만들어 무려 9-0으로 앞서갔다.

승리투수 요건이 달린 5회말에도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무리하며 시즌 10승 요건을 갖췄다.

토론토 타선은 6회에도 무려 3득점, 7회에도 1득점을 해 류현진에게 총 13득점의 지원을 해줬다. 류현진은 6회 우익수 실책으로 출루를 허용하기전까지 무려 12타자 연속 범타처리를 할 정도로 엄청난 투구를 펼쳤고 6회도 무실점으로 막았다.

6회까지 87구까지 던지자 7회부터는 토론토 불펜이 가동되며 류현진은 6이닝 무실점 2피안타 5탈삼진이라는 최고의 투구를 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토론토 불펜은 류현진이 내려가자마자 7회말 실점을 했지만 이미 13득점이나 한 상황이었기에 승부에 영향을 주진 못했다. 결국 승부는 13-1 토론토의 승리로 종료되며 류현진은 시즌 10승을 달성하며 코로나19 시국 이후 처음으로 캐나다 토론토 연고지로 돌아가는 팀에 활력을 불어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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