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은 25일(이하 한국시각) 오전 8시 10분 미국 뉴욕주 플러싱의 씨티 필드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와의 인터리그 원정경기에서 4.1이닝 3실점 10피안타 1볼넷 4탈삼진을 한 후 강판됐다. 팀이 6-0으로 이기고 있던 상황에서 5회에만 3실점을해 승리투수 요건도 갖추지 못했다.
지명타자가 없는 내셔널리그룰로 열린 이날 경기에 류현진은 1회부터 흔들렸다. 선두타자에게 2루타, 후속타자에게 볼넷을 주며 1회부터 무사 1,2루 위기에 놓인 류현진은 3-4번타자를 연속 삼진으로 잡은 후 5번 제임스 맥칸과의 승부에서 좌전 안타를 내줬지만 좌익수 로우데스 구리엘 주니어의 홈송구가 정확해 여유있게 홈으로 달려오는 주자를 잡으며 실점없이 1회를 마쳤다.
2회에는 안타 하나를 내줬지만 병살타로 무실점으로 막은 류현진은 3회 삼진 2개와 중견수 방향으로 날아간 날카로운 타구를 대형FA 조지 스프링어가 환상적인 다이빙 캐치로 잡아주며 역시 무실점으로 막을 수 있었다.
토론토 타선은 호수비는 물론 2회 스프링어의 솔로홈런에 이어 3회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2점홈런까지 더해 3점의 점수지원을 해줬다.
류현진은 4회 1사후 연속 안타를 내줘 1사 1,2루 위기에 놓였다. 하지만 조나탄 비야에게 3루땅볼을 유도하며 병살타를 만들어 위기를 넘겼다. 2회에 이어 또 다시 병살타. 5회초에는 마커스 시미언의 3점홈런까지 터지며 무려 6-0으로 앞섰고 류현진은 5회말을 1사 후 느린타구에 안타를 맞았고 이후 중견수 뜬공을 스프링어가 잘 따라는 갔지만 글러브 안에 공이 들어갔다 나오면서 2루타가 됐다. 1사 2,3루의 위기. 결국 초구부터 1번 브랜든 니모가 1타점 적시타를 때리며 류현진은 첫 실점을 했다.
'홈런더비 왕' 피트 알론소와 1사 1,3루 위기에서 세 번째 승부한 류현진은 또 초구에 좌전안타를 내주며 1실점했다. 2실점 후 계속된 1사 1,2루의 위기. 류현진은 유격수방면 단타를 허용하며 2루주자가 홈플레이트를 밟는 것을 허용했다. 3실점째.
결국 류현진은 강판될 수밖에 없었다. 시즌 10승을 고작 2개의 아웃카운트만 남기고 강판된 류현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