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인가 싶을정도로 고온다습한 기후가 연일 계속되고 있다. 이런 날씨일수록 각종 피부질환이 발생하기 쉽다. 특히, 체온이 1도 이상 높아질 때 피부에 두드러기가 나는 ‘콜린성 두드러기’는 폼염속 피부 면역기능의 적신호를 나타내기도 한다.

기온이 올라가면 체온이 높아지고 그에 따라 두드러기가 심해지기 때문에 콜린성 두드러기를 여름두드러기라 불리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콜린성 두드러기는 갑작스러운 온도 변화 뿐만 아니라 정서적 자극으로 인해도 발생할 수 있으며 과도한 운동이나 정신적 스트레스, 뜨겁게 목욕을 한 이후 그리고 매운 음식을 먹고 나서 체온이 올라갈 경우 등 모든 일상생활과 연관되어 발생할 수 있다.

활동량이 많은 10,20대에게 많이 나타나며 특히 젊은 남성에게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콜린성 두드러기 증상은 작게 부풀어오르는 발진이나 홍반이 대표적이며 가려움증을 넘어 따가움과 발열증상 등 피부에 자극이 발생되는 통증을 동반한다. 심한경우 호흡곤란이나 현기증 두통과 구토를 유발하기도 한다.

고민정 우보한의원 창원점 원장은 "내부에서 발생된 열을 피부를 열어 배출시킴으로서 몸밖으로 처리해야 하는데 이때 피부가 열리고 닫히는 작용이 잘 이루어지지 못하여 열은 나가려 하고 피부는 막혀있는 양상을 취하게 된다"라며 "때문에 피부속에 갇힌 열이 밖으로 나가고자 부풀어 오른 것이 콜린성 두드러기의 형태로 나타난다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여름철 두드러기라고도 불리는 콜린성 두드러기를 예방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우선 인체의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 즉, 체온을 올릴만한 행위 뜨거운 물에 목욕을 하거나 더운 사우나를 한다거나 몸이 열에 계속 노출되는 상황 자체를 주의해야 한다. 더불어 외부환경적 요인이 아닌 정서적 요인으로 인한 체온상승에도 신경써야한다. 스트레스 관리에 주의하며 매운음식은 가급적 주의하는 등 식이요법에도 주의가 필요하다.

고 원장은 "콜린성 두드러기의 근본적인 치료는 내부에서 발생된 열을 내부에서 잘 처리할 수 있게하고 인체에 불필요한 열이 과다하게 발생하는 것을 방지하는 방향으로 치료하는 것이 목적”이라며 "막힌 피부가 잘 열리고 닫힐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것 또한 중요하며, 요즘 같은 폭염에 환경적 요인을 피해갈 수 없다면 피부 면역 기능 자체 회복에 힘쓰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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