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아교정의 목적은 고른 치열과 아름다운 얼굴에 있다. 따라서 치열의 문제점뿐만 아니라 골격적인 부조화를 면밀히 분석한 후 치료계획을 수립하고, 증례에 따른 적절한 역학을 적용해야 한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잘못된 치료계획 및 술식으로 인해 부정교합이 악화되거나, 비대칭이나 합죽이와 같은 부작용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정확한 치료계획과 교정 술식으로 완성도 높은 결과를 얻었다 하더라도 유지장치 착용을 소홀히 하거나 적절한 시점에 검진을 받지 않으면 치료 결과가 잘 유지되지 못하고 재발할 수 있다. 발치 공간이 벌어지거나 치아가 다시 틀어지는 것이 대표적인 예다.

이와 같이 잘못된 교정치료로 부작용이 발생했거나 부정교합이 재발했다면 재교정을 고려해야 한다. 재교정을 통해 비대칭이나 합죽이와 같은 부작용을 개선하고, 재발된 부정교합을 치료하면 아름다운 미소는 물론 저작기능이 증진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재교정은 이미 교정치료를 경험했던 치아에 다시 한 번 교정력을 가하는 것이므로 훨씬 더 섬세하고 정교하게 힘을 조절하고 역학을 신경 써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치아 뿌리가 짧아지거나, 치조골 및 잇몸이 흡수되는 치주질환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숙련된 교정과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을 하고 면밀하게 치료계획을 수립한 후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안지연 동탄 서울안지연교정치과 원장은 “한 번 교정치료를 경험한 환자들은 힘들었던 치료 과정을 반복하지 않기 위해 재교정을 꺼리는 경우가 있다”며 “잘못된 치아교정의 부작용이나 재발된 부정교합을 방치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고, 적절한 재교정을 통해 아름다운 미소와 저작기능의 회복을 도모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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