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이 급속도로 이루어지는 청소년기에는 올바르게 성장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키 성장에서 유전적 요인이 차지하는 비율은 23%에 불과하고, 영양, 운동, 수면 등 생활습관 같은 후천적 요인이 77%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의자에 앉아서 생활하는 시간이 많은 청소년들은 자신도 모르게 잘못된 습관을 갖게 되는 경우가 많다. 이는 척추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는데, 청소년기에 척추 질환을 갖게 되면 키 성장에 방해가 될 뿐만 아니라 척추가 휘어진 상태로 성장이 이어져 극심한 통증과 함께 집중력이 낮아져 오랜 시간 학습하는데도 지장이 생길 수 있다.

때문에 청소년기에 근력운동, 식습관 개선, 체형 교정, 숙면 취하기 등 올바른 습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부모의 도움이 필요하다. 그러나, 자녀의 습관을 바꿔주어야 하는 건 쉽지 않기 때문에 전문가들은 전문적인 상담과 적절한 치료를 받을 것을 권장하고 있다. 가장 기본적으로 성장클리닉이 있는데, 상담을 통해 아이의 성장이 더딘 원인을 면밀히 파악하고 개선할 수 있는 방법이다.

고새벽 인덕원 서울바른재활의학과의원 대표원장은 “척추는 한번 휘기 시작하면 교정하기가 쉽지 않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한 만큼 학업 시 의자에 앉을 때는 엉덩이를 깊숙이 넣어서 등받이에 살짝 기대어 앉고, 다리를 꼬는 자세는 피하는 등 올바른 자세를 유지해야 한다”며 “평상시에 척추 근력 향상을 위해 스트레칭이나 가벼운 운동도 꾸준히 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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