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반증은 면역기능에 이상이 생겨 과다발생한 활성산소가 색소세포를 파괴하면서 발병한다. 가려움증, 통증은 없지만 얼굴처럼 보이는 부위에 발생할 경우, 스스로 위축되기 쉬워 우울증 및 대인기피증을 겪기 십상이다.

백반증은 몸의 어느부위에 다 발생하지만, 피부두께가 다르기 때문에 신체부위별 치료속도나 효과에서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이진혁 우보한의원 잠실점 원장은 "얼굴 부위는 피부가 얇고 약해서 백반증이 잘 발생하지만, 치료를 초기에 받는다면 그만큼 호전속도도 빠른 편이다"면서 "외출 시 썬크림은 필수이며, 보습을 충분히 해서 피부가 건조해지지 않도록 해야 색소 재생도 잘 된다"고 설명했다.

얼굴 다음으로 스트레스를 받는 백반증 부위는 손이다. 손은 일상생활할 때 노출이 많이 되기 때문에 백반증 환자들이 항상 스트레스를 받게 되는데, 손 부위는 백반증이 한번 퍼지기 시작하면 번지는 속도가 꽤 빠른데다가 얼굴과는 달리 호전속도가 느린 편이다.

이 원장은 "손발은 살이 적고 뼈가 튀어나와 있어 영양공급이 잘 안 되는 부위이기 때문에 백반증이 잘 번지면서도, 쉽게 낫지 않는다"면서 "이러한 백반증은 최대한 빨리 발견하고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백환 등을 통한 치료로 멜라닌 색소 생성에 필요한 중요한 효소를 만들면서, 멜라닌 색소 합성을 지속적으로 증가시킬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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