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경제계 거물들 조문 행렬
일본·홍콩 등 주먹들도 참가

리자오슝의 영정과 조문객.
대만 중부 지역 암흑가의 두목 리자오슝(李照雄)의 장례식이 지난 26일 대만에서 마치 국장(國葬)처럼 장엄하게 펼쳐져 대만 사회 최대의 화제가 되고 있다.

무려 5,300평 규모의 장례식장에 집권 국민당 왕진핑(王金平) 입법원장(국회의장)이 장례위원회 위원장으로 참석하는 등 여야 입법위원(국회의원)들과 경제인들, 유명 연예인들과 일본, 홍콩, 마카오, 태국 등 국내외 암흑가 인물들이 두루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최고급 벤츠차 108대가 2km에 이르는 장례 차량 행렬을 이끌었으며 경찰은 카메라와 비디오를 동원해 암흑가 인물들에 대한 증거 수집과 함께 교통 정리와 치안 유지에 바빴다.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총기들을 휴대한 채 경비했다.

왕진핑 입법원장은 "리자오슝이 생전에 공익사업에 매우 열심히 참가해 존경할만한 사람"이라고 했고 리가 활동해온 중부 타이중(臺中)시 후즈창(胡志强) 시장은 리가 죽기 전 전재산 6,000만대만달러(한화 24억원)를 장애인들에게 사용하라고 시에 기증했다며 "이를 매우 높이 평가하며 장려할만한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대만 TV와 신문들은 그가 어떤 범죄를 저질렀는지 전혀 보도하지 않고 있으며 일부 소식통들은 도박과 무기 밀거래에 관여했다고 말했다.

리자오슝의 장례식에 최고급 벤츠차만 108대가 긴 행렬을 이뤘다.
대만 암흑가 3대 조직인 죽련방(竹聯幇), 사해방(四海幇), 천도맹(天道盟) 이사장(두목)이 부하 수백명씩을 각각 이끌고 직접 참석, 그가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했다.

중부 지역의 대호(大湖) 조직 두목 리자오슝은 지난달 11일 간암으로 향년 72세로 별세했으나 대만 장례 풍속상 저명한 사람들처럼 수십일 간 수많은 사람들의 조문을 받은 후 47일만인 이날 장례식이 열려 타이중 화장장에서 불교식으로 화장됐다.

그는 생전에 암흑가 조직간 및 개인간 갈등을 잘 해결해 '암흑가의 중재자'라는 별명도 가지고 있으며 일반 사회 인사들과 교류의 폭도 매우 넓었다. 특히 타이중시 의회 장훙녠(張宏年) 의장 납치 사건 해결은 대만 사회에서 그가 널리 알려지는 주요한 계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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