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
개그맨 엄영수가 아내와의 달달한 신혼 생활을 공개했다.

1일 방송된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서는 엄영수가 주인공으로 출연해 얼마 전 결혼한 아내 이경옥씨와의 신혼 일상을 전했다.

세 번째 결혼에 성공한 엄영수는 이날 전통 혼례복을 입고 아내와 두 번째 결혼식을 올렸다.

이경옥씨는 "결혼이라는 제도, 그건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책임이잖나. (결혼식을) 미국에서 했는데 한복까지 해서 또 했잖나"라며 "이건 더블로 책임이 가중되는 거다. 정말 잘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신부 이경옥씨를 업고 함박 웃음을 지은 엄영수는 "늘 성실하고 착실하고 모범적인 신랑이 되겠다"고 말했다.

엄영수는 제주도 신혼여행 첫날밤 직접 풍선을 불고 벽을 꾸며 프러포즈 이벤트를 준비했다.

그는 "내가 결혼에 실패하고 그런 일(이혼)이 반복되다보니까 나쁜 사람으로 각인되고 그런 게 실패고 좌절"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를 선택했다는 건 나로서는 그런 점이 고맙기도 하고 미안하기도 하다"고 아내를 향한 마음을 털어놨다.

이어 "번듯한 엄영수였으면 더 좋았을텐데 약점이 많은, 남들이 이상하게 생각하는 그런 사람과 결혼을 하게 됐다는 거"라고 덧붙였다.

이경옥씨는 인터뷰에서 가족들이 엄영수와의 결혼을 반대했다고 밝혔다.

그는 "왜 하필 그렇게 이혼 두 번이나 한 시끄러운 사람하고 재혼을 하냐. 특히 엄마는 조용히 혼자 살라고 굉장히 반대했다"며 눈물을 흘렸다.

이경옥씨는 엄영수와의 결혼을 결심한 계기에 대해 "한국에서 많은 사람들을 만났는데 다 '좋은 사람'이라고 하더라. 그때 믿음이 갔다"며 "이 양반이 그렇게 이혼을 두 번 했지만 피치 못하게 할 수도 있는 거니까"라고 전했다.

엄영수의 프러포즈 이벤트를 받고 감동한 이경옥씨는 엄영수에게 보내는 영상편지에서 "남보다 굉장히 굴곡 있는 삶을 살았잖나. 본인이 원하지 않았지만 힘든 세월을 지났는데 앞으로는 정말 좋은 일만 행복한 일만 있었으면 좋겠다"며 "오빠, 잘해줄게요"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이경옥씨는 미국에서 사업에 성공한 재력가란 소문에 대해 "마음은 갑부"라며 "미국에서 의류사업을 했고 지금은 애완동물 관련 사업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에서 열심히 일해서 번 돈으로 노후 대비 걱정이 없을 수준이지 재력가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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