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조민욱 기자] 코로나19 치료제 ‘피라맥스’를 개발 중인 신풍제약의 주가가 연일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신풍제약은 2일 오전 10시20분 기준 전거래일보다 10.37% 상승한 3만8300원에 거래중이다. 회사 주가는 지난 23일부터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신풍제약이 시장의 관심을 받은 배경은 코로나19 치료제 피라맥스가 필리핀 임상2·3상 1단계에서 유의미한 결과를 보였기 때문이다.

신풍제약은 피라맥스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확인하기 위해 필리핀에서 총 402명을 대상으로 임상2·3상을 두 단계로 나눠 진행하고 있다. 지난달 25일에는 임상2·3상 1단계 결과를 발표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1단계는 총 2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피라맥스 투여 후 28일 동안 안전성 및 예후 개선효과와 바이러스 억제 효과를 관찰했다.

그 결과 투약 후 28일 시점에서 '증상이 개선된 환자 비율(WHO 점수 2점 이상 개선된 환자 비율)'은 치료목적 입원 환자에서 93.8%였다. 이 가운데 적극적인 산소치료가 필요치 않은 경증-중등증 입원 환자에서는 100%, 기저시점부터 적극적인 산소치료가 필요했던 중증 입원 환자에서는 88.9%로 나타났다.

약물 이상반응은 구토와 메스꺼움이 각각 1건씩 보고됐으며, 중대한 이상반응은 없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신풍제약 관계자는 “이번 필리핀 임상 2·3상 1단계는 적은 환자수와 비대조군, 공개 임상으로 설계됐으나 최초로 중증환자에서 임상지표의 개선 가능성과 안전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국내 임상 2상 결과와 유사한 경향성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