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조민욱 기자] 신풍제약이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 중인 ‘피라맥스’의 필리핀 임상2·3상 1단계 결과 소식이 전해지자 주가가 급등했다.

신풍제약은 28일 전거래일보다 19.45% 상승한 3만4700원으로 장을 마쳤다. 회사 주가는 지난 23일부터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신풍제약 우선주(신풍제약우)도 29.92% 올라 5만4500원으로 상한가를 기록했다.

신풍제약은 피라맥스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확인하기 위해 필리핀에서 총 402명을 대상으로 임상2·3상을 두 단계로 나눠 진행하고 있다. 지난 25일에는 임상2·3상 1단계 결과를 발표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1단계는 총 2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피라맥스 투여 후 28일 동안 안전성 및 예후 개선효과와 바이러스 억제 효과를 관찰했다.

그 결과 투약 후 28일 시점에서 '증상이 개선된 환자 비율(WHO 점수 2점 이상 개선된 환자 비율)'은 치료목적 입원 환자에서 93.8%였다. 이 가운데 적극적인 산소치료가 필요치 않은 경증-중등증 입원 환자에서는 100%, 기저시점부터 적극적인 산소치료가 필요했던 중증 입원 환자에서는 88.9%로 나타났다.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해 기저시점부터 폐렴 증상이 있었던 13명의 대상자 중 12명은 피라맥스 복용 후 폐렴 증상 악화 없이 모두 완쾌됐다. 폐렴증상이 중도에 악화됐던 다른 1명의 환자도 완쾌된 것으로 전해졌다.

약물 이상반응으로는 구토 1건과 메스꺼움 1건이 보고됐으며, 중대한 이상반응은 없었다.

신풍제약은 이달 중 필리핀 2·3상 2단계 임상을 개시하는 한편 경증·중등증 대상자를 중심으로 한 글로벌 임상 3상 시험을 통해 피라맥스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검증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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