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소비자원 제공
[스포츠한국 임현지 기자] 방역패스 등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에 따라 호텔·펜션 관련 소비자 상담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과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소비자 상담을 빅데이터시스템을 활용해 분석한 결과 지난해 12월 전체 상담 건수가 전월 대비 2.4% 증가했다고 21일 밝혔다.

상담 증가율 상위 품목을 분석한 결과 전월 대비 ‘호텔·펜션’이 149.2%로 가장 많이 증가했고, ‘각종 숙박시설’(142.4%), ‘국외여행’(83.9%)이 뒤를 이었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호텔·펜션’과 ‘각종 숙박시설’의 경우 소비자가 백신 미접종과 코로나19 인원 제한을 이유로 계약을 해지하자 과도한 위약금을 부과해 발생한 불만이 많았다”며 “백신 미접종을 이유로 호텔로부터 투숙을 거부당했음에도 환불을 받지 못한 사례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1년 전과 비교해 보면 ‘각종 공연 관람’(495.7%) 상담이 대폭 증가했다. ‘신유형 상품권’(280.5%), ‘실손보험’(90.8%)도 급증했다.

각종 공연 관람은 공연 시간 지연, 공연자 미참석 등 사업자가 갑작스럽게 공연 내용을 변경해 불만을 제기하는 사례가 많았다. 신유형 상품권은 모바일 상품권 유효기간이 만료돼 환불을 요구했으나 업체가 거부한 경우였다.

상담 다발 상위 3개 상담 사유는 ‘계약해제·위약금’(27.0%), ‘품질·A/S관련’(24.1%), ‘계약 불이행’(14.1%) 순이었다. 일반 판매를 제외한 판매방법에서는 국내 전자상거래(28.9%), 전화 권유 판매(6.5%), 방문 판매(3.4%) 비중이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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