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김동찬 기자]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미국 웹툰·웹소설 플랫폼 '래디쉬'와 '타파스'를 인수한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지난 7일 이사회를 열고 북미 웹툰 플랫폼 타파스와 웹소설 플랫폼인 래디쉬를 인수하기로 결의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인수를 통해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타파스의 지분 100%를 확보했다. 래디쉬의 경우 이사회 과반 이상이 회사 매각을 결정해 5월 중 텐더오퍼(공개매수)를 진행하여 최종 인수를 마무리 지을 예정이다. 거래가 종결되면 래디쉬 지분 66.44%를 보유한 최대주주로 올라선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타파스와 래디쉬를 기반으로 북미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며 글로벌 영향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번에 인수하는 타파스는 2012년에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설립된 북미 최초의 웹툰 플랫폼으로, 지난해 하반기부터 ‘사내맞선’, ‘승리호’, ‘경이로운 소문’, ‘나빌레라’등의 카카오엔터의 주요 IP를 타파스를 통해 북미시장에 공급한 바 있다. 현재 타파스에 공급하는 카카오엔터의 80여개 IP가 9만여개 콘텐츠를 유통하고 있는 타파스 매출의 절반을 견인하고 있다

래디쉬는 2016년 미국 뉴욕에서 설립된 영문 소설 콘텐츠 플랫폼이다. 무료 연재 위주인 타 플랫폼과 달리 전체 매출 90%가 자체 오리지널 IP(지적재산권)에서 나오고 있다. 이번 래디쉬 인수를 통해 카카오엔터는 K웹툰에 이어 K웹소설도 영미권에 본격적으로 진출시킬 계획이다.

이진수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대표는 "이번 인수로 글로벌 콘텐츠 기업으로 또 한번 진화하는 계기를 맞았으며, 글로벌 플랫폼 네트워크 확장에 한층 더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면서 "타파스 김창원 대표와 래디쉬 이승윤 대표가 미국은 물론 글로벌 엔터 비즈니스를 이끄는 핵심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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