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조민욱 기자] 의약품 연구개발 전문기업 펩트론이 임상 및 상업화 자금 확보 등을 위해 유상증자를 결정한 가운데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펩트론은 16일 전거래일보다 21.35% 하락한 1만4550원으로 장을 마쳤다. 지난 6일을 기점으로 8거래일 연속 하락세다.

전날 펩트론은 750억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으며, 이와 같은 소식이 펩트론 주가 급락 배경으로 작용했다.

펩트론은 유증을 통해 확보한 자금을 자사의 항암 항체 치료제 ‘PAb001’ 개발 및 파킨슨병 치료 신약 ‘PT320’의 임상과 전립선암 치료제 ‘PT105’의 상업화 추진을 위한 비용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펩트론 관계자는 “2018년 1월 조달한 CB 투자금 255억원에 대한 풋옵션 행사 시기는 내년에 도래할 예정”이라며 “성장성 특례 상장 기업으로서 자본 충족 이슈도 함께 해소하기 위해 75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유증으로 발행되는 신주의 1차 발행가액 확정일은 다음달 11일이며, 신주배정기준일은 16일이다. 12월15일 발행가액을 확정 공고한 뒤, 22일과 23일 양일간 일반 청약을 받는다. 신주 상장 예정일은 2021년 1월13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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