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세 피렐라. ⓒ스포츠코리아
[스포츠한국 창원= 전성우 기자] 삼성 라이온즈의 호세 피렐라와 강민호의 침묵이 한 달 내내 이어지고 있다.

삼성은 29일 오후 7시 경남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원정경기에서 1-3 패배를 당했다.

패배의 중심엔 피렐라와 강민호가 있었다.

이날 피렐라는 3타수 무안타, 강민호는 4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피렐라는 두 개의 삼진을 당했고 강민호는 힘없는 타구들로 공격의 맥을 끊었다.

0-2로 뒤지던 6회초 무사 1,2루 상황. 피렐라는 루킹 삼진 아웃, 강민호는 내야 플라이 아웃을 당했다. 빅이닝이 될 수 있었던 불씨가 순식간에 꺼졌다.

8회초 다시 0-2로 뒤진 무사 1,2루 상황이 왔다. 피렐라는 바뀐 NC 투수 류진욱의 초구를 건드려 포수 파울 플라이 아웃으로 물러났다. 이어 타석에 선 강민호는 중견수 뜬공으로 아웃당했다. 2사 1,2루 상황에서 삼성 대타 강한울이 1타점 적시타를 쳐 1-2로 따라 붙었지만 삼성 이원석의 타구가 유격수에게 잡히며 이닝은 마무리됐다.

두 번의 무사 1,2루 상황. 이날 둘은 진루타도 치지 못했다. 분명 삼성이 정규시즌 2할9푼4리의 타율, 18홈런을 기록한 강민호와 2할8푼4리의 타율, 28홈런을 기록한 피렐라에게 기대한 결과는 아니었다.

강민호. ⓒ스포츠코리아
이 둘의 부진은 비단 이날 경기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10월 한 달 피렐라의 타율은 2할1푼1리며 강민호의 10월 타율은 1할5푼9리다. 10월 한 달 동안 이 둘은 합쳐서 101타수 19안타 타율 1할8푼8리를 기록 중이다.

승부처에서도 마찬가지다. 10월에 20경기를 치르는 동안 3점차 이내 승부에서 피렐라의 타율은 2할9리다. 강민호는 2할2푼6리에 그쳤다.

지난 시즌까지 5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 삼성에게 올해는 반등할 수 있는 완벽한 기회다. 그러나 삼성의 ‘해결사’들이 가장 중요한 시기에 헤매고 있다.

오는 30일에 치러지는 정규시즌 마지막 한 경기에 모든 것을 걸어야 하는 삼성 입장에선 이 둘의 반등이 절실하다.

삼성은 오는 30일 오후 5시 창원 NC파크에서 리그 마지막 경기를 NC를 상대로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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