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대인 ⓒ스포츠코리아
[스포츠한국 광주=노진주 기자] 맷 윌리엄스 KIA 타이거즈 감독은 중요할 때 침묵한 황대인(KIA)을 어떻게 봤을까.

윌리엄스 감독은 24일 광주 두산전을 앞두고 "황대인이 어제 경기를 통해 배울점을 찾았다고 생각한다"며 긍정적인 말을 풀었다.

KIA는 전날(23일) 광주 두산 베어스전에서 선발투수 한승혁이 5이닝 1실점 호투를 했음에도 타선이 침묵하며 1-3으로 패했다.

기회가 없지 않았던 KIA다. 그러나 그때마다 번번이 타선이 침묵했다. 9회말 가까스로 한 점을 만회하긴 했지만 경기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4번 타자’로 나섰던 황대인의 방망이가 아쉬울 수밖에 없다.

최근 타격감이 좋던 류지혁의 부상 이탈로 황대인은 5경기 연속 4번 타자 임무를 맡았다. 미래를 내다보는 윌리엄스 감독은 “황대인이 경험을 쌓아가고 있다”고 말했지만 만루 찬스와 무사 1,2루 기회를 살리지 못한 것은 아쉬운 대목이다. 황대인의 최종 기록은 4타수 1안타 1삼진 무득점.

윌리엄스 감독은 “두산의 선발 투수가 스트라이크 존을 찾는 데 어려움을 느끼고 있었다. 그 부분을 황대인이 더 신경 써야했지만 스트라이크 존을 벗어나는 공을 따라가다 보니 좋지 못한 결과가 나왔다. 투볼에서 들어온 볼도 그렇고 몸쪽 높은 공에도 스윙이 나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황대인이 어제 경기의 모든 상황들을 통해 배울 수 있는 점을 찾았다고 생각한다”며 “이런 경험을 통해 앞으로 더 좋아질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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