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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수원=노진주 기자] 맷 윌리엄스 KIA 타이거즈 감독이 프레스턴 터커의 2군행 배경에 대해 직접 입을 열었다.

KIA는 지난 21일 극심한 타격 부진에 시달리고 있는 터커를 2군으로 내려보냈다.

엔트리 말소 전날인 6월 20일까지 터커는 61경기에 나서 타율 2할4푼5리를 기록, 외국인 타자 위용을 전혀 드러내지 못했다. 홈런은 고작 4개.

터커의 최근 10경기로 범위를 좁히면 타율은 더 하락한다. 1할8리다. 43타석에 나섰지만 홈런 1개, 안타 단 4개 뿐이었다.

KBO리그 3년 차로, 2년 차 때까진 KIA 타이거즈 외국인 타자 역할을 잘 소화했던 터커의 모습은 온데간데없는 현 상황이다.

윌리엄스 감독은 22일 수원 kt wiz 전을 앞두고 터커의 2군행을 결정하게 된 배경을 풀었다. 윌리엄스 감독은 "터커의 허리 쪽에 미세한 통증이 있었다. 그리고 수치상으로 봤을 때 최근 40타석을 보면 (2군으로 간) 이유가 드러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부상도 있지만 타격 부진이 엔트리에서 말소된 가장 큰 이유였다.

그러면서 "며칠간은 터커를 쉬게 한 뒤 함평과 광주에서 (허리)치료를 받게 할 것"이라며 "이번 달 말 다시 기초 훈련을 시작하게 할 것이다. 그리곤 10일 후 다시 콜업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시즌 완전히 다른 선수가 된 듯한 터커. 이에 대해 윌리엄스 감독은 "모든 게 누적돼서 이런 결과가 나온 것 같다. 안 좋은 것들이 겹치고 쌓이면서 더 안 좋아진 것 같다. 휴식 통해 다시 올라와서 좋은 모습 보여줬으면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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