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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도곡동=윤승재 기자] 도쿄올림픽에 나설 대한민국 야구 대표팀 최종 엔트리 24인 명단이 발표됐다. 추신수(SSG)와 오승환(삼성) 등 좋은 성적을 보이고 있는 베테랑 선수들이 빠진 것이 눈에 띈다.

김경문 대표팀 감독은 16일 서울 도곡동의 야구회관에서 2020 도쿄올림픽 야구 국가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

김현수, 차우찬(이상 LG) 등 대표팀 경험이 있는 베테랑 선수들이 김경문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하지만 기대를 모은 추신수와 오승환의 이름은 없었다.

이유는 포지션 중복이었다. 김경문 감독은 강백호와 추신수가, 고우석과 오승환이 겹친다고 판단했다. 강백호와 추신수는 지명타자 겸 외야수라는 포지션에서 역할이 겹쳤다.

김 감독은 “같이 대회를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많이 아쉽다”라면서 “추신수가 팔꿈치가 좋지 않았고, 포지션에서 강백호와 겹쳤다. 오승환도 13년 전에 올림픽에서 함께 해 이번에도 같이 하려고 했지만, 고우석이 더 좋다고 봤다”라고 이야기했다.

정리 및 그래픽=윤승재 기자
한편, 김 감독은 내야수를 8명이나 뽑고 외야수를 4명만 뽑았다. 이에 김 감독은 “강백호가 지명타자로 먼저 시작할 예정이다. 경기를 치르면서 외야도 함께 준비시키려고 생각해 외야수는 그 정도면 괜찮다고 봤다. 김혜성도 외야 수비가 가능하다”라며 그 이유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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