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우찬 ⓒ스포츠코리아
[스포츠한국 잠실= 노진주 기자] 재활 중인 LG 트윈스의 좌완 선발투수 차우찬이 드디어 오는 일요일(6일) 1군 마운드에 복귀한다.

류지현 LG 감독은 2일 잠실 KT위즈전을 앞두고 “차우찬이 오늘 1군에 합류했다. 이번 주 일요일(KIA 타이거즈전) 등판 예정이다. 내일 비가 와도 차우찬의 일정은 바뀌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2군에서 평균 구속 138km에서 최고 140km까지 나온다. 현재 시점에서 차우찬의 옛날 퍼포먼스를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은 솔직히 아니다. 최대한 현 과정에서 마운드를 얼마나 잘 이끌어 갈 수 있는지가 지금은 더 중요한 부분일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사실 긴 재활은 참 힘든 과정이다. 앞이 보이지 않는 상태에서 똑같은 재활 과정을 매일 같이 소화한다는 게 참 지루하고 어렵고 인내심이 필요한 것”이라며 차우찬의 그간의 마음을 헤아린 후 “선수와 이야기를 했는데 몸과 정신 컨디션 모두 긍정적이라고 하더라”고 말했다.

또 류 감독은 “2군에서 투구수 72개를 소화했다. 원래는 90개 소화 예정이었는데 사실 지금은 80~90개 정할 수 있는 게 아니다. 5이닝 소화 능력이 중요하다. 5이닝 이상 보고 있다”고 말했다.

차우찬은 지난해 7월24일 두산 베어스전을 끝으로 1군 마운드에 선 적이 없다. 왼쪽 어깨 힘줄이 끊어지는 부상으로 그대로 시즌을 마무리 지어야 했다.

그 차우찬이 이제 돌아온다. 지난달 18일 올해 첫 2군 경기에 나선 차우찬은 5월에만 3경기를 소화하며 실전 감각을 끌어올렸다. 성적은 9⅔ 이닝 7피안타 3볼넷 9탈삼진 무실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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