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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윤승재 기자] 돌아온 브리검(키움 히어로즈)이 자가격리 근황을 전했다.

키움은 지난달 15일 외국인 투수 조쉬 스미스를 웨이버 공시하고 새 외국인 투수로 제이크 브리검을 재영입했다. 브리검은 지난 4년 동안 히어로즈에서 통산 104경기에 등판해 43승 23패 1홀드 평균자책점 3.70을 기록한 검증된 외국인 선수다.

브리검은 지난달 29일 입국해 자가격리 중이다. 현재 전남 고흥군에서 개인 훈련과 휴식을 병행하며 컨디션을 끌어 올리고 있는 브리검은 오는 13일에 자가격리가 해제된다.

브리검은 “자가격리 생활은 매우 만족스럽다. 이곳에서 함께 하고 있는 구단 직원들이 직접 요리도 해주고, 훈련도 지원해 주고 있어서 전혀 불편함이 없다. 자가격리 해제 후 바로 합류할 수 있도록 순조롭게 몸 상태를 끌어 올리는 중이다”고 말했다.

다음은 브리검과의 일문일답.

-다시 키움으로 돌아오게 된 소감은?

키움으로 다시 합류하게 돼 매우 기쁘다. 팀이나 선수들과는 지난 4년간 함께 해왔기 때문에 적응에는 전혀 문제가 없을 것 같다.

-자가격리 기간 어떻게 지내고 있고, 어는 부분에 중점을 두고 훈련하는가?

자가격리 생활은 매우 만족스럽다. 정해진 스케줄을 소화하고 있기 때문에 시간이 빨리 지나간다는 느낌을 받는다. 이곳에서 함께 있는 구단 직원들이 직접 요리도 해주고, 훈련도 지원해 주고 있어 전혀 불편함이 없다. 대만에서 마지막 선발 등판 이후 컨디션을 조절해 왔다. 한국에서의 등판 일정도 순조롭게 소화할 수 있도록 몸 상태를 끌어 올리고 있다.

-대만에서의 활약이 인상적이었다. 특히 팔꿈치 부상 후유증은 없어 보이는데 몸 상태는 어떠한가?

대만에서의 야구 활동이나 삶은 만족스러웠다. 많은 팬들이 응원해줬다. 웨이취엔 드래곤스 구단과 팬들께 감사드린다. 대만에서 훌륭한 투수 코치를 만나서 딜리버리 동작 등 몇 가지를 수정했는데 그것이 훌륭한 퍼포먼스로 이어졌다. 현재 부상이나 불편한 부위는 없다.

-한국행이 결정됐을 때 가족들의 반응은 어땠나?

가족들 모두 행복해했다. 특히 아이들이 즐거워했다. 가족 모두가 키움의 열렬한 팬이다. 아이들 모두가 키움과 함께 성장해 왔기 때문이다. 아내가 현재 넷째를 임신 중이라 아쉽게도 올해는 가족들이 한국으로 올 수 없게 됐지만, 미국에서 나와 키움을 응원할 수 있게 돼 매우 행복해하고 있다.

-올 시즌 키움히어로즈의 야구를 어떻게 봤나?

한국 입국 후 자가격리 생활을 시작하면서 모든 경기를 봤다. 동료들의 플레이를 다시 볼 수 있어서 즐거웠다. 지난 몇 경기부터 타격이 예전의 모습으로 회복되는 모습을 볼 수 있었고, 투수진 역시 안정감을 찾는 모습을 보여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송우현, 김수환 등 새로운 선수들의 활약을 보는 것도 즐거웠다. 빨리 동료들을 만나고 싶다.

-올 시즌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는가?

키움과 함께하면서 나의 목표는 항상 한 가지였다. 한국시리즈 우승이다. 몇 차례 우승과 근접한 적이 있었는데, 아쉽게도 결과를 만들진 못했다. 내가 작게나마 보탬이 돼 올해는 꼭 우승을 하고 싶다.

-팬들에게 한마디.

안녕하세요. 팬 여러분. 다시 히어로즈에 복귀하게 돼 매우 기쁩니다. 격리 해제 후 고척스카이돔에서 여러분들을 볼 생각을 하니 매우 설렙니다. 여러분들 앞에서 야구를 할 수 있다는 사실이 감격스럽습니다. 코로나19 상황이 완화되어 더 많은 팬들을 야구장에서 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지난 오프시즌 기간 SNS 메시지 등을 통해 많은 격려와 응원을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희 가족 모두는 제가 히어로즈로 복귀 하게 돼 매우 감사하고 기뻐합니다. 올 시즌 좋은 모습으로 팬 여러분께 기쁨을 드리고 싶습니다. 많은 응원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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