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이대호. ⓒAFPBBNews = News1, 스포츠코리아 제공
[스포츠한국 윤승재 기자] 추신수 vs. 이대호. 개막전부터 ‘빅이벤트’가 성사됐다.

신세계그룹은 23일 메이저리그 자유계약선수 신분인 추신수 선수와 연봉 27억원에 입단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추신수는 정들었던 16년 동안의 미국 생활을 정리하고, 신세계 야구팀 1호 영입 선수로서 인천 문학야구장 그라운드 위에서 뛰게 됐다.

신세계의 추신수 영입으로 개막전 빅이벤트가 성사됐다. 신세계 야구단의 개막전 상대는 바로 롯데 자이언츠로, 추신수는 고향팀을 상대로 KBO리그 데뷔전을 치르게 됐다. 新 유통업계 더비라는 스토리에 이어 추신수 대 이대호라는 흥미로운 스토리까지 더했다.

추신수의 고향은 부산으로, 추신수 역시 여러 매체를 통해 “한국으로 돌아온다면 고향팀(롯데)에서 뛰고 싶다”는 의사를 여러번 밝힌 바 있다. 하지만 2007년 열린 해외파 특별지명에서 SK와이번스가 추신수를 1순위로 지명했고, 추신수는 한국으로 돌아오면 반드시 SK와이번스 유니폼을 입어야 했다. 고향팀 롯데로의 직행은 불가능했다.

결국 추신수는 신세계의 적극적인 구애 속에 인천에 상륙했다. 그리고 고향팀과의 맞대결을 통해 KBO리그 데뷔전을 치르게 됐다.

고향팀과의 맞대결, 여기에 절친 이대호와의 맞대결도 성사됐다. 추신수와 이대호는 부산 수영 초등학교 야구부 동창으로 소문난 절친으로 알려져있다. 절친끼리의 개막전 맞대결에도 야구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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