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다영이 쏘아올린공, 전남친부터 연예계까지 쑥대밭 만들다
2021-02-23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학폭 미투’는 야구 등 다른 체육계에도 번지다 연예계까지 들쑤시고 있다.
대한배구협회는 국가대표 자격 무기한 박탈 징계를 했고 KOVO는 앞으로 신인선수들에게 서약서를 받고 학폭관련 이슈가 터지면 영구제명을 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이재영-이다영 자매에게 소급적용이 되지 않아 ‘효과없는 징계’라는 비판을 들었다.
이재영-이다영 자매 논란이 터진 후 남자배구에서도 학폭이 터졌다. OK금융그룹 송명근, 심경섭이 학창시절 학폭을 저질러 피해자를 수술까지 받게 했을 정도였다는 것. 두 선수 역시 이를 인정해 스스로 올시즌 출전을 포기하는 ‘셀프 징계’를 내리기도 했다.
이 사건은 KB손해보험 이상열 감독과 한국전력 박철우의 관계에도 연관을 줬다. 폭력 논란에 대해 이상열 감독이 언급하자 박철우는 “피가 거꾸로 솟는다”며 분노했다. 그도 그럴 것이 2009년 이상열 당시 대표팀 코치가 박철우를 폭행해 박철우가 기자회견을 열었던 사건이 있었기 때문. 박철우는 이 사건 이후 제대로된 사과도 받지 못했고 이상열 감독은 3년도 안되는 자격정지를 마친 후 경기대 감독과 SBS 스포츠 해설위원을 거쳐 프로 감독까지 복귀할 정도로 승승장구했다.
박철우는 이상열 감독을 향해 ‘사과 받고 싶지도 않다’며 목소리를 높였고 크게 논란이 되자 이상열 감독은 스스로 올시즌 잔여경지 지휘를 포기했다. 이역시 ‘셀프 징계’였기에 논란이 있었다.
배구계를 크게 휩쓴 사건 이후 야구계에도 몇몇 선수의 학폭논란이 현재진행중이다. 이뿐만 아니라 연예계에도 배우, 아이돌 등이 ‘학폭 미투’에 연관돼 매일같이 실시간 검색어를 장악 중이다. dl 논란은 한동안 계속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이다영은 SNS를 통해 ‘다 터트릴 것’이라고 했다. 정말로 자신도 터졌고 쌍둥이 언니도 터졌고 배구계도, 연예계도 다 터트려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