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PR, WHO·중국 코로나19 발생 초기 '늑장 대응' 비판
2021-01-19 경제산업부 조민욱 기자
18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 준비 및 대응을 위한 독립적 패널(IPPR)은 WHO와 중국의 코로나19 발생 초기 대응이 늦었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했다.
IPPR은 "왜 긴급위가 1월 셋째 주까지 소집되지 않았고, 왜 1차 긴급위 회의에서 PHEIC 선포에 대한 합의를 끌어낼 수 없었는지 명확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또한 중국에 대해서는 "지난해 1월 중국의 지방 및 국가 보건 당국이 공중보건 조치를 더 강력하게 적용할 수 있었을 것이라는 점은 명확하다"고 꼬집었다.
앞서 WHO의 194개 회원국은 지난해 5월 열린 총회에서 WHO와 각국의 코로나19 대응에 관한 독립적인 조사를 할 것을 결의했다. 이는 WHO가 중국에서 시작한 코로나19의 초기 대응에 실패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온 데 따른 것이었다.
특히 코로나19에 대한 PHEIC 및 팬데믹 선언, 마스크 착용 권고 등에서 늑장을 부렸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이 때문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WHO를 중국의 꼭두각시라며 비난했고 급기야 WHO 탈퇴를 통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