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석희, 아픈기억 이기고 돌아왔다 '용기를 내고 포기하지 않으면 변화'
2020-05-28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심석희는 27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그동안 저를 지켜봐 주시고 응원해 주신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라며 "힘든 시간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을 수 있었던 건, 저뿐만 아니라 우리 모두에게 더 밝은 세상을 만들 수 있는 힘이 있다고 믿기 때문"이라고 남겼다.
또한 "용기를 내고 포기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놀라운 변화와 반전을 일으켜낼 것"이라고 했다.
쇼트트랙 코치였던 조재범은 심석희가 고등학교 2학년이던 2014년 8월부터 평창동계올림픽 직전까지 태릉·진천 선수촌과 한국체육대학 빙상장 등 7곳에서 30차례에 걸쳐 성폭행하거나 강제로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고등학생 시절의 범죄에 대해서는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기소되어있기도 하다. 조재범은 이미 성범죄 사건과 별개로 심석희를 상습 폭행해 다치게 한 혐의로 올해 초 항소심에서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고, 형이 확정돼 복역 중이다.
심석희는 지난 1월부터 서울시청팀에 입단해 다시 선수생활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