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영란 '친오빠, 졸음운전 교통사고로 사망…너무 보고 싶다'
2018-09-15 스포츠한국 박소윤 기자
14일 허영란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빠 대신 우리집의 가장이자 내 오빠이자 내 친구. 우리 오빠의 갑작스런 죽음 앞에 우리 가족들은 지금 너무 가슴이 찢어지고 있다"고 적었다.
그는 "그런데 뉴스에는 시비가 붙었다고? 어떻게 이런 일이 저희 가족들에게 생긴 건지"라며 안타까움 심경을 드러냈다.
이어 허영란은 "당장이라도 웃으면서 올 것 같은데. 너무 보고 싶고 목소리도 듣고 싶고. 오빠의 온기를 느끼고 싶다. '동생아 사랑해' 이 말을 듣고싶다"며 "'너 마음 고생 안 하고 편하게 먹고 살 수 있게 해줄게. 걱정 하지마. 내년에는 세종에 다 모여서 같이 살자'라고 했던 우리 오빠"라고 회상했다.
허영란은 마지막으로 "이렇게 한순간에 이별하게 될 줄이야. 오빠 보고 싶어. 미안했어. 고마웠어. 정말 우리 오빠 사랑해"라며 애도했다.
허영란 오빠 허모 씨(42)는 지난 13일 새벽 고속도로 갓길에 차를 세웠다 뒤따르던 4.5톤 화물차에 치여 사망했다. 도로에 제동 흔적이 없는 것으로 보아 사고를 낸 화물차 운전자 박모 씨(58)의 졸음운전으로 인한 사고로 추정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