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현미경]서부 7~10위 '승차 0', 누가 유리하고 불리한가
2018-03-14 스포츠한국
유타 재즈, 덴버 너겟츠, 샌안토니오 스퍼스가 현재 각각 37승30패(승률 55.2%)로 동률이다. 그리고 이들에 비해 LA 클리퍼스가 36승29패(승률 55.4%)로 약간 앞선 승률이지만 2경기를 덜 치른 현재 경기차는 없다.
이에 현재 오직 타이브레이커만으로 순위가 결정된 서부의 7위부터 10위까지 네 팀에게 각각 주어진 잔여 경기 위주의 환경들에 대해 정리해보고자 한다. 참고로 현재 리그에서 5할 이상 승률 팀들은 18개 팀이며 모두 현실적인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이 있다. 반면 5할 승률 미만 12개 팀들은 현재 현실적 가능성이 요원하거나 실패가 확정됐다.
그리고 상대 전적에서 이미 결정 난 경우와 결정 나지 않은 경우가 있다. 결정 나지 않은 경우엔 잔여 경기를 체크해 뒀다.
▶7위 LA 클리퍼스
이런 가운데 클리퍼스에게 남은 일정은 쉽지 않아 보인다. 우선 잔여 17경기 중 10경기가 원정이며 14경기에서 5할 이상 승률 팀들을 상대해야 한다. 그리고 당장 14일부터의 3연속 원정길과 함께 21일부터의 4연속 원정길의 고비가 있다. 토론토와 함께 대체로 미국의 중북부와 서북부 지역 도시들을 경유하는 편이다.
클리퍼스 자체로 보면 현재 2연승 포함 최근 10경기 7승3패의 순항 중이다. 리그 12위의 승률인 한편 원정 승률은 리그 8위(51.6%)로 원정에서 제법 괜찮은 모습을 보여줬다. 부상인원으로는 11월부터 시즌 아웃된 패트릭 베벌리, 그리고 2월말부터 부상으로 3월내 복귀가 불투명한 에이브리 브래들리와 다닐로 갈리나리가 있다.
▶8위 유타 재즈
즉 유타가 늦깎이 발동이 걸리긴 했지만 현재로써의 전망은 가장 밝다고 할 수 있다. 최근 10경기 전적 8승2패와 함께 현재 6연승 중이다. 그리고 2월15일까지 11연승을 달리기도 했다.
유타의 부상 공백으로는 시즌 전 어깨 부상을 당해 복귀 일자가 미지수인 단테 엑섬과 함께 1월 무릎 부상으로 시즌 아웃된 타보 세폴로샤가 있다. 최근 유타의 기세가 좋은 이유는 원래 빠져 있던 선수 외에는 큰 공백이 안 생겼기 때문이다.
덴버는 오랜 공백을 가졌던 폴 밀샙이 복귀하며 온전한 전력을 갖추게 됐다. 하지만 밀샙 복귀 후 4승3패의 미지근한 전적이다. 여전히 덴버의 득점 화력은 좋지만 실점도 많기 때문에 안정성 측면에서 전망이 어렵다.
▶10위 샌안토니오 스퍼스
5할 승률 이상 팀 상대 경기가 많을뿐더러 휴스턴 로켓츠와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를 필두로 승률 리그 상위 10팀 중 6팀이 샌안토니오를 기다리고 있다. 현재의 3연패 때 만났던 세 팀인 골든스테이트와 휴스턴 그리고 오클라호마시티 썬더도 다시 만나야 한다.
위안이라면 원정 경기가 적다는 정도다. 다만 시즌 홈 승률은 리그 5위(74.2%)에 있을 정도로 좋지만 최근 홈에서 1승4패의 부진을 겪기도 했다.
현재 샌안토니오의 주요 부상 공백 인원들로는 팀의 가장 큰 스타들인 카와이 레너드와 라마커스 알드리지다. 그리고 이런 공백과 별개로 최근 2승8패 안에서 나온 샌안토니오 선수들의 경기력은 인원이 다 찼을 때도 낙관하기 힘들 정도로 떨어져 있다. 스포츠한국 이호균 객원기자 hg0158@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