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한 이슈人] ‘양봉이 주특기’ 손흥민, 도르트 상대 9경기 6골
2017-09-14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토트넘은 14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웸블리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2018 유럽 챔피언스리그 H조 도르트문트와의 1차전 홈경기에서 손흥민의 골과 해리 케인의 2골로 3-1로 승리했다.
손흥민은 중앙선부터 상대 문전까지 왼쪽라인에서 거의 50m가량 질주를 했고 상대 주장인 소크라티스를 앞에두고 개인기 후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시즌 첫 골을 신고했다. 멋진 질주와 드리블, 손흥민 특유의 강력한 슈팅이 돋보인 득점이었다.
이후 손흥민은 후반 38분까지 뛰고 무사 시소코와 교체되며 경기를 마쳤다.
그동안 손흥민은 도르트문트에게 늘 강해왔다. 함부르크에서 프로 데뷔했던 2010~2011시즌부터 도르트문트를 상대했던 손흥민은 함부르크 시절에만 3경기 4골을 집어넣었다. 2번의 멀티골 경기로 약팀 함부르크가 도르트문트를 잡아내는데 결정적 기여를 한 바 있다.
레버쿠젠 이적 후에도 활약은 여전했다. 레버쿠젠 시절 도르트문트전 5경기에 나와 2골을 만든 것. 도르트문트와의 유로파리그 득점, 리그 득점을 기록하며 득점시 1승1패였다.
그리고 토트넘 이적 후 처음으로 맞이한 도르트문트전에서 시작 4분만에 또 골을 넣고 승리했다. 총 도르트문트 상대 9경기에 출전해 6골을 넣어 득점한 4경기에서 팀에 3승1패를 안겼다.
‘꿀벌군단’만 만나면 강해지는데에는 도르트문트가 꾸준히 전방압박과 높은 라인을 올려 수비하는 전술 때문이기도 하다. 그 뒷공간을 손흥민은 특유의 스피드와 과감성으로 매우 잘 돌파해왔고 상성상 딱 맞는 상대가 바로 도르트문트인 것이다.
양봉업이 주특기가 된 손흥민 입장에서는 챔피언스리그 6차전 도르트문트 원정이 기다려질 수밖에 없다.
-스한 이슈人 : 바로 이 사람이 이슈메이커. 잘하거나 혹은 못하거나, 때로는 너무 튀어서 주인공이 될 만한 인물을 집중 조명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