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 어쩌나…필라델피아, 유망주 호스킨스 콜업
2017-08-11 (서울=연합뉴스)
김현수는 11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 필라델피아의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 2017 메이저리그 홈경기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다.
2014년 메이저리그 신인 드래프트 5라운드에서 지명된 호스킨스는 올 시즌 트리플A 115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4에 29홈런 91타점을 수확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사이트인 MLB닷컴의 유망주 순위에서 전체 71위, 필라델피아 팀 내 유망주 순위 6위에 오른 젊은 거포다.
호스킨스의 주 포지션은 1루수지만 최근에는 좌익수로 경기에 출전하며 적응 기간을 가졌다. 현재 필라델피아 주전 1루수는 토미 조셉이 차지하고 있다.
출전 시간이 점점 줄어들고 있는 김현수는 전 소속팀인 볼티모어 오리올스에서의 악몽이 떠오를 수밖에 없다.
볼티모어는 올 시즌 외야 경험이 극히 적은 1루 유망주인 트레이 맨시니를 좌익수로 기용했고, 맨시니는 타격과 수비에서 수준급 활약을 펼치며 김현수의 출전 시간을 빼앗았다.
호스킨스가 외야에서 안정적인 모습을 보인다면 김현수는 새 팀에서 이렇다 할 기회도 얻지 못하고 경쟁에서 밀려날 수 있다.
김현수는 필라델피아 이적 후 4경기 연속 선발 출전했으나 이후로는 벤치에서 대기하는 시간이 길어지고 있다. 필라델피아에서 6경기에 출전해 타율 0.125, 출루율 0.333, 장타율 0.188을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