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럽토크]조현영 '아침마다 꼬박꼬박 출근하는 직장인들에게 경외심 느꼈죠'
2015-10-12 스포츠한국 장서윤 기자
걸그룹 레인보우 조현영이 연기자로 본격 출사표를 던졌다. 지난 5일 종영한 케이블TV tvN '막돼먹은 영애씨 시즌14'로 지난해 MBC에브리원 '하숙 24번지'에 이어 두 번째 연기 도전을 성공적으로 마친 그에게서는 안도의 기쁨이 읽힌다.
"'막돼먹은 영애씨'는 어렸을 때부터 워낙 좋아하던 시리즈라 처음 캐스팅 소식을 듣고 꿈인가했을 정도예요. 마치 동경하던 스타를 처음 만났을 때처럼 큰 설렘과 함께 두려움도 있었고요"
그렇게 첫 촬영에 나선 그는 카메라 앞에서 어색함 없이 제법 안정적인 연기톤을 구사하며 안방극장에 안착했다. 하지만 극중 '섹시한 캐릭터'를 주문받았을 땐 적지 않게 당황했다고.
생애 처음 로맨스 장면에 이어 키스신에 도전하는 게 쉽지만은 않았지만 꽤 재미있는 경험으로 남았다. 조현영은 박두식과 극중 화끈한 키스신을 선보이며 큰 화제를 뿌렸다.
"사실 긴장이 많이 됐지만 티내지 않으려고 노력했어요. 약한 모습 보이고 싶지 않았거든요(웃음) 어떻게 하면 '썸'타는 이들의 설레는 모습에 집중할 수 있을까, 고민했는데 개인적으론 만족해요. 물론 레인보우 멤버들 사이에서도 난리가 났고요."
무려 7년간 '막돼먹은 영애씨'를 이끌어 온 김현숙을 비롯한 쟁쟁한 선배 연기자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었던 것도 소중한 기회였다. "다들 오래 호흡을 맞추셔서 그런지 정말 가족같은 분위기였어요. 김현숙 선배님은 직접 제 부족한 부분을 집어서 원포인트 레슨까지 해주셨고요. 연기자로서가 아니라 개인적으로 '막돼먹은 영애씨'의 팬인데 영애(김현숙)는 결혼하지 않고 골드 미스로 남는 게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해요."
이제 20대 중반을 향해가는 그로서는 실제 또래 사회 초년생들의 입장을 간접 경험한 것은 적지 않은 자양분이기도 하다.
항상 일곱 명 멤버들이 친구처럼 어울려 다니다 홀로 카메라 앞에 서는 떨림도 이제는 조금은 익숙해졌다.
"책임감도 많아지고, 항상 긴장하고 있어야 한다는 생각에 스스로를 많이 조인 것 같아요. 화면에 나오는 내 모습을 오롯이 홀로 감당해야한다는 점에서 사실 멤버들이 많이 그립기도 했어요"라는 것.
그래도 '연기'라는 새로운 샘을 파고 있다는 면에서는 모든 게 재미있고 설레는 기분이다.
"몸 쓰는 걸 좋아해서 액션물도 하고 싶고 SF나 스릴러도 좋아해요. '마블' 시리즈도 굉장히 좋아하는데 스릴러와 코믹이 가미된 작품도 욕심나요. 레인보우의 메인 보컬로서도, 연기자 조현영으로서도 두 마리 토끼를 잡아보고 싶다는 욕심이 점점 많아지네요."